귀농귀촌인협회, 선진농가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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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인협회, 선진농가 견학
  • 김민성 편집장
  • 승인 2015.12.0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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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ㆍ두릅ㆍ백향과ㆍ아로니아ㆍ사과대추 농가

귀농귀촌인 40여명이 지난달 26일 첫 눈이 내린 날, 군내 주요 선진 농가를 방문하는 견학을 해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사진)
이날 아침부터 시작된 농가 방문은 논, 밭, 산에 눈이 내려 운치도 있었지만, 추위와 눈보라 때문에 야외에서 설명을 듣을 때는 어려움도 겪기도 했으나 만족도는 최고였다.
첫 방문지는 인계에서 쌈채소 농사를 짓는 양진철(47)씨 농가. 3년 전 고향으로 귀농한 양 씨는 하우스 네 개 동에서 상추, 케일, 적교자, 홍배추 등 10여 가지 쌈채소를 재배해 연간 6∼70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린다고 한다.
두 번째로 방문한 황병하 씨는 딸기 분야 신지식인. 머위(1200평)와 딸기(600평), 블루베리(1500평) 농사를 짓는데, 딸기농사는 일이 너무 많아 면적을 줄이고 8년 전부터 머위에 집중하고 있다. 아들 내외와 조카들도 가세해 농사를 짓는다.
오전 마지막 견학은 적성 운림의 조택권씨 농가. 두릅 4000여평에서 4000여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조 씨는 “이 지역에서 딸기나 쌈채소 아니면 봄에 돈 될 것이 없는데 두릅이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품목”이라고 전했다.
오전 일정을 마친 회원들은 읍내에서 점심을 먹고 풍산 하죽으로 옮겨 김규윤씨로 부터 사과대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씨는 “사과대추는 생과일로도 팔지만 남을 경우는 건조해 팔아도 돼 부담이 전혀 없다”고 소개했다. 사과대추는 크기가 커 야외에서는 낙과가 나올 수 있어 하우스에서 재배가 적당하지만 노지에서로 바닥에 풀을 키워 낙과를 상쇄하기도 한다.
이어 금과에서 요즘 뜨는 열대과일 백향과를 총 200여 미터 하우스에서 농사짓는 한순옥씨를 찾았다. 그는 아직 3년이 안된 귀농인으로 올 3월 말 식재해서 8∼10월 1차 수확 후, 11월부터 시작해 내년 2월까지 2차 수확을 할 예정이다. 직접 판매와 백향과 사업을 하는 오빠를 통해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여섯 번째 방문지는 팔덕 구룡에서 아로니아를 재배하는 김달수씨. 김 씨는 올해 600여평에서 2.2톤을 생산해 1000여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김씨는 20% 정도는 직거래로, 나머지는 도매상을 통해 판매했다.
마지막은 풍산 반월 황인석씨의 표고버섯과 여주농장. 목사인 황 씨는 “900여평 표고와 여주에서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법인을 설립해 가공공장도 운영 중이다. 황 씨는 “큰 면적에 연연하지 말고 가공사업을 통해 감당할만한 면적에서 최대 성과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환욱 귀농귀촌인협회장은 “이번 견학은 눈이 오고 추워서 회원들과 강사님들 모두 고생이 많았지만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먼데 있는 산이 빛나 보인다’는 말이 있듯 외지로 견학가면 더 있는 것처럼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번 군내 선진농가 견학은 우리 지역부터 제대로 알고 남을 배우자는 면에서 큰 의의와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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