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겨울 긴긴 밤
상태바
[독자시] 겨울 긴긴 밤
  • 정봉애 시인
  • 승인 2016.01.14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원 정봉애(순창읍 장류로)

겨울이 올 때
한 겨울이 올 때
긴긴 밤 홀로 외로워
배산에 쌓인 함박눈
한 아름 각시방 창가에
환하니 쌓아두고
낭군님 기다리는 밤
바람만 스쳐도
님 오신 소리인가
사박사박 발자욱 소리
행여 들릴세라
한참을 두고 귀 기우려
기다려도 기다려도
새벽닭이 우는데
낭군님 아니 오고
기다리는 창가에
애간장 녹아나고
줄 줄 흐르는 뜨거운 눈물
누구의 서러움인가
멈출 길 없어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