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재(구림 통안 출신)
참으라고 비우라고 만족하라고
말들은 쉽게 하지만
어디 그리 쉬운 가
인생살이에
보이는 것들
들리는 것들
느끼는 것들
생각하는 것들
모두를 버려야 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디 그리 쉬운 가
오랜 세월
기도와 수양 정진과 참선의 나날
쌓아지고 허물어지고
채워지고 비워지고
꿈과 현실 실과 허의 차에
울고 웃는 희비의 삐에로
늘 웃고 있는 인생살이
어디 그리 쉬운가
쉬우면 누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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