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고와 낙을 넘나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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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 고와 낙을 넘나들며
  • 정봉애 시인
  • 승인 2016.02.25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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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 정봉애(순창읍 장류로)

세상사 고달프다
말을 마소
어차피 스스로 짓고 받은
고락 아니던가
있으면 있는 만큼만 쓰고
없으면 없는 데로 아니 쓰고
즐거울 땐 마음껏 즐기며
서러울 땐 실컷 울고
건강 할 땐 활기 있게 일 하고
병들 땐 신음하며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살다 나가야지
뉘를 탓할 것인가
고도 낙도 오늘에
나 여기에 있기에 오는 것
나 여기에 존재 하지 않으면
함께 떠날 건데
모두 모두를 내려 놓아버리면
원망도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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