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차리고 회원들이 돼지머리 위에 돈 봉투를 올리는데 마치 하늘에서도 축복해주듯 10여 분간 함박눈이 내렸다. 흰 눈이 소복이 쌓여가는 모습에 회원들은 기쁨에 겨운 함성을 지르며 “하늘에서도 우리 회문산산악회의 2016년 시산제를 축복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계획은 시산제를 올린 뒤 회문산 정상 장군봉을 등반하는 것이었으나 눈이 많이 내려 계획을 변경해 경상도 화개장터 근처 둘레길로 향했다. 둘레길에 가는 동안 회원들은 한 해 동안 안전한 산행과 건강을 기원하는 덕담을 나눴다. 화개장터에 도착하여 점심식사 후 2시간 정도 둘레길 걷기로 일정을 마쳤다.
회문산 산악회는 회원이 남자로만 구성해서 2015년에도 56명으로 산행을 해 왔는데 연세가 80이 넘으신 회원님들 여섯 분이 그만 두시고 신입회원 여섯 분이 새로 들어오셔서 현재 인원은 56명으로 총인원 변동은 없다. 그만두신 회원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신입회원 분들을 환영함과 동시에 앞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기약해본다.
다음 산행은 3월 15일로 정하고 오는 4월 9일은 부부동반으로 단합대회 겸 봄나들이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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