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 방문해 음식 나누고 농민문제 공감. 쌀시장 개방저지 주력 … 연대활동도 이어져
순창군농민회(회장 고수석)가 지난 22일 하루주점을 열고 올해 농민주권을 되찾기 위해 가열찬 투쟁을 결의했다. 순창읍 고궁 별관에서 열린 하루주점에는 농민을 비롯해 공무원, 농협직원 등 300여명이 방문해 음식과 술을 나누고 농민회에 힘을 실어줬다. 일일주점을 통해 마련한 기금은 농민회가 쌀시장 개방반대 및 수입농산물 저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보장 등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투쟁활동에 쓰인다.
농민회는 올해 상반기에는 쌀시장 개방저지, 국가폭력에 의한 백남기 농민 책임추궁 및 경찰청장 파면 등을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귀농ㆍ귀촌인의 어려운 점을 농민회가 풀어주는 활동을 하며 순창 귀농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만들 예정이다. 농민회 일일주점은 군내 농업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목적도 있다.
이날 하루주점에서는 농민화가 박홍규 화백이 독립운동가이면서 농촌계몽운동을 벌인 윤봉길 의사를 표현한 판화를 찍어 방문객에게 나눠줬다. 농민회가 하루주점을 할 때마다 음식을 만들었던 순창군여성농민회(회장 최온숙)는 이날도 회원 10여명이 나와 음식을 준비하며 든든히 역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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