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 정봉애(순창읍 장류로)
봄비가 소리 없이 내리는 날엔
또 다시 생각나는 그 사람
잊으려 애를 애를 써봐도
끈끈한 정 때문에
잊지 못할 그 사람
그 옛날 봄비 오는 그날
우산도 없이 행여 옷자락
젓시울 까봐 서로를 껴안고
친정 가던 그 추억이
새삼 전율처럼 가슴에 젖어 들어
잠 못 이룬 이 밤
혼자서 어이하라고 추억만
남기고 떠나간 무심한 사람
그래도 사랑했기 때문에
미워할 수 없는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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