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피해 가족에 도움의 손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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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피해 가족에 도움의 손길 이어져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6.06.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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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단체ㆍ다문화가족, 쌍치 레티몽투씨 후원

▲갑작스러운 화재 피해를 입은 쌍치 레티몽투 가족에게 전달할 중고 세탁기를 옮기는 모습.
“직접 농사지은 쌀인데 맛있는 밥 지어먹고 힘내면 좋겠어요.”, “이거 우리 아들이 몇 번 안 신었던 신발이에요. 치수가 맞으면 드리세요.”
화재로 집이 전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출신 레티몽투(35ㆍ쌍치 운암)씨 가정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단체와 다문화가족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원불교 삼동회는 최근 중고 소파, 식탁, 텔레비전, 냉장고 등 가구와 가전제품을 후원했다.
전주비와이씨(BYC)와 원불교 교도들이 각각 속옷 80여점 등 의류와 생활용품을 보내왔다. 그리고 베트남,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각 나라별 자조모임은 정성껏 모은 성금 130여만 원과 의류용품, 쌀 30킬로그램(kg)을 다섯 차례에 걸쳐 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문정현)를 통해 전달했다.
갑자기 들이닥친 화마가 아직도 안 믿긴다는 레티몽투 씨는 “전 재산이 불타버려 처음엔 앞이 안보일 정도로 막막하기만 했다. 지금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너무나 고맙고 조금씩 힘이 나는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급한 대로 근처 지인 집에 머물고는 있지만 실제로 레티몽투 씨 가족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걱정 않고 머물 수 있는 거처를 마련하는 일이다. 그는 “내년이면 당장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살 곳이 마땅치 않아 앞으로가 더 큰 걱정이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날 구호물품 전달에 나선 중국 허미화(통합자조회장) 씨는 “같은 다문화가족이라 그런지 더 마음이 아프고 하나라도 더 돕고 싶은데 의욕만 앞설 뿐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집이 제일 급한데 이를 위한 더 큰 관심과 도움이 절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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