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현포 공사현장 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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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현포 공사현장 이래도 되나
  • 황의관 정주기자
  • 승인 2016.08.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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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포 우수저류시설공사, 건설자재ㆍ도로폐기물 관리 ‘허술’ 면사무소ㆍ학교 인접 ‘배짱 시공’… 민원 묵살 행정 ‘뒷짐’

“기존 도로에서 걷어낸 아스콘과 콘크리트 및 토사를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초등학교 인접 장소에 방치하고, 이를 시정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은 들은 척도 안한다. 도대체 소재지 중심부에 건설 자재와 폐기물이 몇날 며칠 방치해도 아무런 제약 없는 작금의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면사무소 앞에 폐기물을 싸놓고 안전시설 하나 안하는 배짱은 행정을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달리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주민은 찌는 폭염보다 공사현장이 무섭고 무덥다.”
동계면 소재지 중심지역에서 한창 시공 중인 ‘동계면 현포지구 우수저류시설공사’ 현장을 바라보는 지역 주민들의 눈길이 곱지 않다.
도로 현장에서 굴토한 토사(흙)를 운반하면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에 주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동계초등학교와 불과 5미터 거리에 적재해 둔 아스콘 및 콘크리트 폐기물과 토사는 바람이라도 세차게 불면 뿌연 먼지가 초등학교 쪽으로 날라든다. 살수차가 물을 뿌리고 지나가면 움푹 팬 자리에 물이 고여 이곳을 지나는 차량에 튀어 오른 흙탕물이 지나는 행인이나 차량에 튀지만 시골 인심이라 그저 재수 없다 자책할 뿐 호소 할 길조차 없다.
한 주민(53ㆍ동계 현포)은 “폐아스콘이나 폐콘크리트는 재활용이 되도록 다른 건설폐기물과 분리해 보관 배출해야 하고, 바람에 날리거나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덮개 등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 현장은 방진덮개 아닌 햇빛 차광막으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다. 현장을 감독할 행정이 잘못해도 한참 잘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현장사무실 입구 도로변에 쌓아둔 폐 건설자재(각목)에는 큰 못이 박힌 채 방치돼 있어 지나는 행인들이 혹 잘못될까 불안하다. 더구나 이곳은 학교와 가까워 아이들도 통행하는 곳인데 안전휀스(장치) 하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장 사무실 주변은 볼썽사나울 정도로 건설폐기물이 방치돼있었고, 레미콘 잔류물이 이곳저곳 버려진 채 남아있어 주변 토양까지 오염시키지 않았나 우려됐다.  주민들은 “사무실을 방문해 시정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사람 많이 사는 소재지 공사가 이 모양인데 다른 곳은 보지 않아도 뻔하다”며 탄식했다.
지난 20일 전주에 사는 최아무개(58)씨는 “계란을 승용차에 싣고 이 도로를 지나다 계란이 깨졌다”며 “공사 때문에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에 피해를 주어선 안 된다. 더구나 면사무소가 바로 앞인데 관리감독기관이 눈 뜬 장님 아니고서야 이렇게 보고만 있을 수 있는가.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동계 이미지가 좋지 않다”며 분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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