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농작물 도난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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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농작물 도난 예방법
  • 이동권 경감
  • 승인 2016.09.2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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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동권 경감(순창경찰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여름 무더위도 이제 한 풀 꺾인 듯하다.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는 반팔 옷이 어색할 정도로 선선한 기운이 감돈다. 그러나 농촌 시골 마을에서는 수확기에 접어들어 각종 농작물을 가꾸느라 한창 바쁜 시점이다. 지난여름은 폭염주의보를 넘어 폭염경보에 이르는 등 최악의 여름으로 이로 인한 농산물 피해는 우리 농촌마을을 힘들게 하였다. 그러나 이보다 더 농민들의 주름을 더욱 깊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농산물 도난이다. 여름 내내, 아니 일년 내내 정말 땀 흘린 보람을 눈물로 끝나게 하는 것이 농산물 도난이다.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물건하고 다르게 농산물에는 우리 농민들의 피와 땀이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농산물절도예방을 위해 농촌마을 현장순찰 및 주민홍보, 목 검문실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경찰력만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농산물 도난예방에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농민들이 내 농산물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과 도난을 예방하는 작은 습관들이 중요하다. 각종 농산물을 도로나 공터에 건조할 때에는 보관이나 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야간에는 널어놓은 농산물을 반드시 거둬들여야 한다. 마을에 낯설거나 수상한 차량이 오면 번호나 특징을 적어 두는 것도 뜻밖에 범인을 검거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도 있다. 또한 농산물은 잠금장치와 경보장치가 설치된 안전한 창고에 보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값비싼 농산물은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위와 같은 작은 습관들이 우리의 소중한 농산물을 도난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준다. 1년간의 수고를 허사로 만드는 피해자가 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관리소홀로 인해 가슴에 커다란 상처를 남기는 농산물절도 피해자가 없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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