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림문, 장수 죽림정사 ‘기념법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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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림문, 장수 죽림정사 ‘기념법회’ 참석
  • 림양호 기자
  • 승인 2016.10.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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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조사 오도일 기념ㆍ행적비 제막식 보고, 순창림씨, 불심도문 큰스님 기념 법문 듣고

 

순창림씨 종친들은 지난달 29일, 장수 죽림정사(주지 법륜 스님)에서 열린 용성조사의 오도 130주년 기념 및 행적비 건립 축하 법회에 다녀왔다.(사진)
죽림정사는 용성 스님 탄생지로 1993년 불심도문 큰스님이 주도해 민간 소유지를 매입하고, ‘백용성조사 생가복원추진위원회’, ‘용성진종조사 유훈실현후원회’, ‘사단법인 독립운동가 백용성조사 기념사업회’, ‘정토회’ 등 용성조사의 유훈 실현을 위해 매진하는 이들의 힘을 모아 창건한 사찰이다,
이날 기념 법회는 사단법인 독립운동가 백용성조사 기념사업회(이사장 법륜 스님), 세계불교청소년교화후원회, 죽림정사, 정토회 주최로, 기미독립선언(1919년) 민족대표 33인중 불교계 대표인 백용성 조사의 숭고한 독립정신, 불교중흥의 의지를 되새기며 용성조사 유훈실현을 위해 애쓰신 분들의 공덕을 기리는 행적비 제막식을 봉행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는 ‘용성진종조사 오도 제130회 다례제’, 7여래불 69역대전등 7대사 제대조사 다레제‘와 함께 ‘용성진종조사 행적비명’ ‘동헌완규조사 행적비명’ ‘불심도문법사 행적비명’ ‘용성진종조사 유훈실현 공덕비명’ ‘장수 죽림정사 창건 공덕비명’ ‘1천일 기도 불사성취 공덕비명’ 등 비명 9기 제막식이 봉행됐다.
기미독립선언을 주도한 용성조사는 일본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한국불교의 지성화ㆍ대중화ㆍ생활화를 위해 수백년 동안 승려 출입이 금지됐던 서울 사대문에 '대각교당'을 세우고 불교 대중화 및 독립운동에 앞장선 민족지도자다.
이날 법회에는 정토회 주간반 통일의병 600여명, 죽림정사 신도 200여명과  혜총 스님(대각회 이사장), 화정 스님(용성장학회 이사장), 한명옥 회장(세계불교청소년교육교화후원회)  박남수 천도교 전 교령, 김일재 전북 행정부지사 등 내ㆍ외빈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회는 용성조사 오도일을 기념하는 것과 함께 도문 큰스님의 지난 55년 동안 용성조사 유훈 실현을 위한 노력을 결산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한 뜻깊은 자리이다. 법륜스님은 “용성진종조사께서는 안으로는 흐트러진 불법을 바로 세우셨고, 밖으로는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는 큰 일을 해내셨습니다. 그러나 큰스님의 원이 큰스님 당대에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열반하시면서 10가지 공덕을 지으라는 ‘유훈 10사목(事目)’을 남기셨습니다. 그 유훈은 동헌 완규 조사, 불심 도문 법사에 그대로 이어져 하나씩 하나씩 실현되고 있습니다. 지난 55년 동안 불심도문 큰스님은 이 세상은 물론이고 불교계와 용성진종조사의 법손들마저도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외로이 유훈 실현을 위해 헌신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용성진종조사 생가를 복원하고 그 생가 터에 죽림정사를 창건하셨습니다. 지난 55년 동안 큰스님께서 해오신 그 모든 일들 중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비명에 남겨서 후세에 길이길이 그 공덕을 잊지 않고자 오늘 행적비 및 공덕비를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참석해 주신 큰스님들, 내외 귀빈 여러분, 정토회 회원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정토회 스님의 하루)
법륜스님의 환영사를 통해 용성 진종조사, 동헌 완규조사, 불심 도문법사 3대에 걸쳐 이어온 불교 중흥과 민족중흥의 염원을 엿볼 수 있었다. 
이어서 용성진종조사 생가 터 앞에서 총 9기의 공덕비 제막식이 거행됐고 참석한 대중들은 큰 박수로 축하했다. 용성조사 유훈 실현을 위해 노력해온 불심도문 큰스님과 법륜 스님은 기념비를 향해 삼배를 올렸다. 제막식을 마치고 혜총 스님ㆍ화정 스님ㆍ박남수 교령ㆍ김일재 행정부지사의 축사, 한명옥 회장의 추모사, 명법사 합창단의 축가에 이어 법륜스님이 행적비의 비문을 낭독했다. 비문에는 용성조사 일대기부터 죽림정사 창건까지 도움 주신 분들의 노고가 자세하게 적혀있었다.
기념법문을 위해 단상에 오른 불심 도문 큰스님은 남한과 북한이 서로의 장점을 보고 크게 포용하여 평화적인 통일을 이뤄내기를 간절히 발원하는 법문을 포호하듯 우렁차게 진정한 목소리로 대중에게 전했다. 
죽림정사 기념법회를 참관한 순창림씨 종인들은 도문 큰스님의 극진한 환대를 받으며 “출가한 스님이지만 선조의 피와 살을 이어받아 불교계의 거목이자 민족 불교의 중흥과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큰 스님으로서의 위상에 놀랍다”며 “불심의 할아버지 스승(용성조사)이 독립 운동가이시고 생가의 아버지(림철호)도 독립운동을 하신 광복회원이시니 오늘날 큰스님이 제자 법륜 스님을 통해 평화통일운동을 하시는 것도 우연 아닌 필연의 위업이다”며 이날 죽림정사 방문과 도문 큰스님 면담을 함께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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