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서정선 경감(순창경찰서 쌍치파출소장)
자동차 등화장치는 전조등, 안개등, 차폭등, 미등, 후진등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일출, 일몰 시간대, 구름이나 안개가 많이 낀 아침, 저녁시간 등 시계가 확보되지 않는 기상 상황일 때는 제반 등화를 하고 운행해야 한다. 운전자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 차량 및 보행자 등에게 내 차의 존재를 명확히 알려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개가 낀 지역을 통과하면서 시인성을 높일 목적으로 자주 상향등을 켜는 일이 있으나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고 한다. 빛이 안개에 의해 굴절현상을 일으켜 운전자의 시야를 혼미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요즘 같은 환절기, 가을철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는 물안개가 도로를 에워싸 시계가 불안한 경우가 많다. 더구나 시골지역 도로에는 전동휠체어, 경운기, 오토바이, 사발이 등의 운행이 빈번 하므로 반드시 안개등과 미등, 전조등을 켜고 운행해야 한다.
특히 쌍치면과 정읍 산내면 구간은 추령천에 의해 물안개가 아주 많이 생기고, 임실 강진면 하운암, 순창군 인계면 국도 등에도 안개 끼는 날이 많아 안전운행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차량 등화점등을 꼭 해야한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대평가하고 초저녁과 아침시간대 등화조작을 하지 않고 운행하는 차량을 종종 보는데 혼자만의 위험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 모두 ‘차량 등화점등은 운전자간 약속’임을 알고 실천하여 각종 교통사고를 예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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