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철호 향우, 일반병동으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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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철호 향우, 일반병동으로 이송
  • 고윤석 경인본부장
  • 승인 2011.01.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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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축해 걷고 의사소통 가능해져

평소 고향 선ㆍ후배 일이라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기로 소문난 류철호(48ㆍ복흥 서마 출신) 전 재경복흥면청년회장이 깨어났다.

지난해 4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부인을 간병하다 그 병원 계단에서 실족하여 뇌를 크게 다쳐 5시간여의 대수술을 받았었다. 수술 후 지난 8개월여 동안 의식을 되찾지 못해 주변사람들을 안타깝게 하던 류 회장이 기적적으로 깨어난 것은 지난해 12월 초.

중환자 병동의 부담을 털고 재활치료를 위해 지난해 12월 17일 강북삼성병원에서 서울재활병원(서울 은평구 구산동)으로 이송했다. 의식을 되찾고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 그는 일반병동에서 부축을 받으면 걸을 수도 있는 상태까지 호전됐다. 그의 의지와 부인의 헌신적인 간병은 이제는 주위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모든 것은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격려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선․후배 향우님들 덕분입니다. 가족과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류철호 전 회장은 지금은 재활치료프로그램 시작 단계에 있지만 의욕적으로 열심히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도 장흥에서 농업 후계자로 시설작물과 조경업에 종사하다 실농 등으로 ‘가계부도’ 상태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던 그는 엎친데 겹친 꼴로 부인마저도 과로와 허리 부상 등으로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투병 8개월여, 부인의 치료기간과 합하면 1년 넘게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는 그의 처지와 가정의 곤란함을 전해들은 향우들과 지인들도 안타까워 할 뿐 방도를 찾기는 어려웠다. 그의 온 가족이 힘을 합해 가장의 투병을 돕는 가족 사랑의 모습에서 희망을 찾을 수밖에 없는 현실. 그가 예전과 같은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그 때처럼 가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고향과 향우 사랑을 실천하는 활달한 활동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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