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덕면민회 주관, 팔덕 구항마을에서
팔덕면민회(효행비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진주강씨 사과공파 매곡공 종중이 후원한 ‘금은 강성묵 선생 효행비’ 제막식은 지난달 29일 팔덕면 구항마을에서 열렸다.(사진)이날 효행비 제막식은 가치관의 혼란과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잃어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강성묵 선생의 효 실천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을 기리는 자리였다.
강성묵 선생은 효심이 극진하여 어느 날 갑자기 숨이 끊어진 어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생기를 되찾게 하여, 삼년동안 건강하셨다가 중풍과 치매를 앓아 거동이 불편해졌으나 극진히 봉양하여 86세까지 수를 누리게 했으며, 3년 동안 무덤을 관리하는 효자로 알려졌다.
순창군지에는 강 선생이 1930년대에는 팔덕면민의 취득세를 전액 부담했고, 팔덕초등학교 설립을 위해 당시 큰 돈(수만원)을 희사했다고 기록돼 있다. 또 강 선생의 12대조가 인재양성을 위해 설립했으나 소실된 ‘수요당’을 복원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져왔다.
순창향교를 출입하면서 식수 해결을 위해 우물을 팠으며 전등을 끌어 유림들의 회합과 경서 강독에 도움을 줬다고 전해졌다. 금은 강성묵 선생은 1901년 태어나 1980년에 생을 마쳤다.
이날 효행비 제막식에는 황숙주 군수, 김종섭 군의회 의장, 최영일 전북도의원, 김갑용 순창향교 전교와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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