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찬가’ 전주에 울려 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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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찬가’ 전주에 울려 퍼지다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6.11.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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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소재 노랫말…양규창 시인ㆍ한광희 작곡가 협업

순창 8경에 대한 찬가가 전주에서 울려 퍼졌다.
사단법인 신세계예술(대표 한광희)이 지난달 23일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합창연곡 ‘순창8경’ 가곡발표회를 열고 순창의 자연문화유산을 노래로 소개했다.(사진)  
이번 합창연곡에서는 동계 출신 양규창 시인이 평소 썼던 순창을 소재로 한 시 17편에 한광희ㆍ김종덕 작곡가의 곡으로 태어나 선뵀다. 양 시인은 구암정, 향가리 서정, 추억의 섬진강, 비의 단상, 강천산연가, 회문산, 순창고추장, 책여산, 요강바우, 내고향 강천산, 순창찬가 등 고향의 정서를 표현한 시를 써왔다. 그는 “순창이라는 곳은 바람 한 가지도 그냥 불지 않는다고 생각해왔고 미래 희망이 있는 고향이다”며 “발표된 곡 중에 순창찬가는 군가, 군민가가 행진곡, 교가식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순창찬가에 내포되어있는 내용이 순창사람들의 자부심으로만 되어서는 안 된다. 순창에 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정감을 가지고 어깨가 들썩거릴 곡을 만들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양 시인은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 전북예총 감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씨알의 소리 편집위원, 전라시조문학회 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곡과 합창곡 작곡으로 유명한 한광희 작곡가는 양 시인의 시를 곡으로 만들면 좋겠다며 양 시인에게 계획을 밝혔고 양 시인이 흔쾌히 응하면서 공연이 성사됐다. 양 시인은 “작년에 목정문화재단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한광희 선생을 알게 됐다. 한국작곡가협회 부회장을 지낸 그 분 곡은 아주 유려하고 부드러워 찬사를 받는다. 나는 시와 시조를 쓰는데 시조는 운율이 맞아 작곡가 입장에서도 곡을 만들기 수월했다. 그래서 서로 즐겁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합창연곡의 주제가 순창 8경이여서 순창에서 공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군내 공연시설의 음향과 조명시설 등이 대규모의 공연을 소화하기에는 부족했고 예산상의 문제도 있어 전주에서 공연했다. 양 시인은 “지금은 8경이지만 늘리고 싶다. 순창의 유서 있는 곳마다 남아있는 이야기들을 발굴해서 시로 정리하려고 한다. 기회가 되면 편곡도 다시 해서 더 수준 높은 공연이 순창에서 진행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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