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계수조정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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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계수조정 최초 ‘공개’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6.11.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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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위원장 “주민 알권리 보장ㆍ투명행정 필요”

순창군의회(의장 김종섭)가 주민의 알 권리 충족과 투명한 행정을 위해 적극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정봉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2017년도 예산안 심사 회의에서 계수조정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계수조정은 각 부서별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문제예산을 조정하는 것으로 그동안은 의장실에서 비공개로 진행해왔다.
그동안 예산심의 과정에서 문제예산으로 지적되었다가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원안 의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많은 의구심을 갖게 했다. 그러나 의회가 계수조정을 공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는 투명한 예산심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여론이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계수조정은 의장실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러나 군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군민 여론이 많아 소회의실에서 공개적으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동안 문제예산은 한 분의 위원이 지적하면 지적한 위원이 대부분 가ㆍ부를 결정했다. 그러다보니 예산에 문제가 있는데도 무의미하게 통과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예산을 심도 있게 다뤄야 한다는 군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예산안 심의는 문제예산을 공동으로 올려 더욱 투명하고 심도 있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예결위 간사를 맡은 신정이 의원도 정 위원장의 의견에 적극 찬성했다. 신 의원은 “사항에 따라 비공개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주민들에게 모두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며 “계수조정은 비공개로 진행할 이유가 없다. 정봉주 위원장의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 더 세심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의 결정이 알려지자 이아무개 씨는 “의회가 좋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이번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정과 행정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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