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산악회 2016 송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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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산악회 2016 송년 산행
  • 이기남 회원
  • 승인 2016.12.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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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첫째 일요일에 산에 오르는 금과산악회는 2016년을 마감하는 12월 송년 산행을 아차산으로 다녀왔다.(사진)
해발 287m로 높지 않고 걷기 편해 누구나 다녀올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아차산은 삼국시대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산이다. 백제의 도읍이 한강 유역에 있을 때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돌과 흙으로 산성을 축조하여 고구려의 남하를 막으려 했던 곳으로 풍납토성과 함께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다. 고구려 온달장군의 전사지로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동네 뒷산 같은 낮은 산이지만 고고학적인 가치가 많은 산이다.
전철 광나루역에서 만나서 10시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아차산 입구에서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흐린 날씨로 조망은 좋지 않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산책에 나서 산행 길이 복잡했다.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가족끼리 오신 분, 손을 꼭 잡고 걷는 연세 지긋한 노부부, 장난 끼 넘치는 웃음소리를 내며 즐거워하는 어린 학생들, 단체 등산객들로 인산인해였다. 걷다가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지만 안개인지 먼지인지 조망은 별로 좋지 못했다. 정상을 향해 삼삼오오 걸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웃고 위로하고 칭찬하며 힘든 줄 모르고 걸었다. 조금 오르다 넓은 바위에서 사진도 찍고 팔각정을 배경으로 단체사진도 찍으면서 쉬엄쉬엄 걸었다.
말 그대로 건강 산행이요 힐링이다. 아차산 정상부근 제4보루 난간이 깔려있는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각자 준비해온 과일과 떡 등 간식을 나누어 먹었다. 온갖 약초를 넣어서 끓인 따뜻한 차와 약간의 약주를 나누면서 그동안 쌓인 피로를 씻어냈다. 막걸리에 곁들인 생굴 안주가 일품이었다. 고향 선ㆍ후배들과 함께하는 산행이 가장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다. 금과산악회 산행날인 매월 첫째 일요일이 항상 기다려지는 이유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보내면서 아쉬움은 잊어버리고 건강하고 희망이 넘치는 ‘원ㆍ더ㆍ풀’(원하는 것 보다 더 잘 풀린다)한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기를 기원했다.
2016년 송년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여 바비큐식당에서 점심식사 겸 뒤풀이를 했다. 맛있게 먹은 점심식사를 소화 시켜야 집으로 향할 것 같아 그냥 갈 수 없어서 노래방으로 직행해서 신나게 내년을 기약했다. “금과산악회 파이팅! 금과산악회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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