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4) 새아침 우리의 한국, 어깨를 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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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14) 새아침 우리의 한국, 어깨를 펴자!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1.01.16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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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엮은이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우리도 몰랐던 한국의 힘」

야호!라는 외침이 산에 사는 생명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준다니 삼가 할 일이지만, 신년 일출 맞이로 산에서 바라보는 붉은 태양은 우리의 마음을 충전해주고도 남는다. 경향신문 특별취재팀이 엮은 책 <우리도 몰랐던 한국의 힘>은 세계가 하나가 되어 서로가 이웃이고 경쟁 상대이기도 한 글로벌시대에 당당히 서있는 우리를 보여주며 자부심을 충전해주는 야호의 외침이 있다. 

‘한국은 아직은 안돼!’ 라고 우리는 스스로 말한다. 혼자서는 잘 하지만 모래알처럼 흩어지고 모이면 싸운다. 자장면이 맛없는 것은 용서하지만 늦게 나오는 것은 용서받지 못한다고 우스개 소리를 할 정도로 성급하고 빨리 빨리다. 더구나 자원이 부족하고, 반도라는 지정학적인 이유로 쉽게 이어온 역사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다른 모습이 있다. 중국의 공한증은 어떻고 한류는 어떤가? 일본의 37년 압제, 6.25전쟁, 60년 분단이라는 악 조건 속에서 짝퉁 만들기에 급급하던 우리가 제조업은 물론, 금융,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대국소리를 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경제성장을 이루고 민주화를 이뤘다.

우리가 부끄러워하며 세계의 웃음거리라 생각되던 빨리 빨리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산물이고 압축성장을 가능하게 한 요인이다. 직선적이고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는 거대한 기대장벽을 만들어 탁월한 품질과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였다. 한국 소비자에게 합격이 되어야 세계시장에서 통한다고 믿을 만큼 한국은 세계 명품시연장이 되었고, 반도체 액정표시장치, 플라즈마 디스크플레이 페널, 액화 천연가스 운반선, 휴대폰, 디지털TV 등에서 세계 초 일류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세계최고인 고로 없는 용광로 파이넥스, 인류의 가장 위대한 지적성취로 격찬 받는 한글, 제5의 맛 발효의 김치, 수련자가 6000만 명이라는 태권도, 대륙을 능가하는 한의학, 세계 제1의 인터넷 보급률, 젓가락 문화로 대표되는 손재주와 성실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룬 여자골프, 기능 올림픽, 인삼, 에어컨, 온 라인게임... 세계적인 석학 ‘노엄 촘스키’교수는 가장 바람직한 발전의 모델을 이룬 나라가 어디냐는 질문에- “한국인은 제국주의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다른 나라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동시에 독재정권에 항거하여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이룬 나라” 라고 대답했다 한다. 어깨를 펴자. 이미 사라진 사대주의적 식민사관을 버리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룰이 자리 잡는 사회를 만들자. 혈연 지연 학연을 버리자. 부작용을 줄이려는 철저한 점검과 시스템을 다지고, 어쩔 수 없이 뒤쳐지는 이들을 보살피는 사회안전망도 배려하자. 단언하건데 “정치인들과 지식인들이 망쳐놓으면 민초들이 두들겨 맞아가며 맨손으로 끊임없이 일으켜 세워온 민주화의 경험이야말로 미래경쟁력의 원동력”이라는 상지대 김정란 교수의 말은 긴 여운을 남긴다. 정치인과 지식인들이 우리 민초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한다면, 우리 한국은 진심으로 발전하는 나라,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 안을 수 있는 나라로의 질주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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