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월대보름 행사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대부분 취소됐다.
군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각 읍ㆍ면에서 계획한 정월대보름 맞이 달집태우기 행사 등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아직 종식되지 않아 다중이 모이는 행사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최형구 행정과 행정담당은 “최근 행정자치부에서 도를 통해 공문을 보내왔다. 가급적 행사를 중지하거나 축소하고 굳이 하게 되면 방역을 잘 하라는 것이다”며 이 같은 내용을 읍ㆍ면별 정월대보름 행사 주최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을 전달받은 각 읍ㆍ면 정월대보름 행사 주최 측은 내부회의를 거쳐 올해는 달집을 태우지 않기로 했다. 유등면 정월대보름 행사를 준비했던 배성덕 유등고뱅이농악단 총무는 “면사무소를 통해서 행사를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았고 회의를 거쳐 올해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예정했던 행사장 근처에 양계장이 있어서 만약의 피해를 고려했다. 대체하는 행사는 따로 없다”며 “1년에 한 차례 준비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못하게 돼 아쉬움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풍산면 두지마을은 외부인을 초청하지 않고 마을 주민들만 모여서 달집을 태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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