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이은 구제역에 농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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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이은 구제역에 농가 ‘긴장’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7.02.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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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초소 운영 장기화 … 구제역 대응체계 갖춰
금창리~장금리 도로 임시 폐쇄 … 장기화 되나
미접종시 조속 실시, 접종농가도 방역 강화해야

▲군에서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지난 7일 금창리와 장금리를 잇는 구간 도로를 임시 폐쇄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추세가 잠잠해지면서 한시름 놓는가 싶더니, 또 다시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구제역은 소나 돼지 등 우제류에서 발생하며 지난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 사이에는 전국에서 200만 마리가 살처분 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었다.
군내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조류인플루엔자 대비 방역초소 3곳을 설치하고 지금까지 운영해왔다. 지금까지는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이제는 구제역에도 신경 써야하는 상황이 됐다. 특히 지난 6일 정읍 산내면의 한 농가에서 키우던 소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아 군내 축산 농가들의 근심은 한층 높아졌다. 이 농가는 키우던 소 6마리가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 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에 의심신고를 한 결과, 구제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이 농가와 순창군 경계와는 불과 3킬로미터 남짓으로 산 하나만 넘으면 닿을 정도로 가깝다. 구제역은 공기 중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림면 일대 농가들의 염려는 크다. 산내면과 경계에 있는 구림면 금창리에는 소를 키우는 농가가 한 곳 있으며 군의 안내에 따라 이동제한 준수 및 소독조치를 하고 있다.
군에서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지난 7일 금창리와 장금리를 잇는 구간 도로를 임시 폐쇄했다. 차단장소는 구림면 금창리 금상마을 부터다.
정읍시에서도 산내면 장금리에서 금창리 방향으로의 이동을 제한함에 따라 양 방향 통행이 모두 정지됐다.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의 수가 적어 도로 임시폐쇄로 인한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에서는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이 되기까지 임시폐쇄를 유지할 방침이어서 10일 이상 폐쇄가 진행될 예정이다. 임시폐쇄 초소 운영은 경찰이 맡을 전망이다.
백신접종도 강화된다. 전북도는 구제역 발생농장을 기준으로 반경 20km이내 모든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해 백신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기준을 따르면 백신접종 대상지역은 군내 모든 읍ㆍ면이 해당된다. 주임석 산림축산과 축산방역담당자는 “군내 구제역 백신 접종률은 돼지 75%, 소 100%이고 전북도 내 최상위권이다. 정상적으로 주사를 잘 맞았다면 구제역 항체는 거의 100% 형성된다고 보면 된다. 2년 전에 한 농가가 도축장 조사 결과 항체 형성율이 떨어져 과태료가 부과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태료는 돼지의 경우 항체 형성율이 10% 미만일 경우 1차 200만원, 2차 500만원, 3차 1000만원이 부과된다.
군에 따르면 현재 군내에는 돼지 2만8000두와 소 1만9000두가 사육되고 있다. 구제역은 항체가 형성돼있다고 해서 반드시 안 걸린다고 확신할 수 없다. 군에서는 백신 미 접종 농가는 조속한 접종을 실시하고 이미 백신접종을 마쳤더라도 방역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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