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류보호협회 회원들은 부상을 입은 천연기념물 조류(새)를 치료해서 금산사 대적광전 앞마당에서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8호) 5마리, 말똥가리 2마리, 비둘기 5마리, 꿩 20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날려 보냈다.
김성만 중앙회장, 김명수 전북협의회장과 도내 10개 지회 회원들은 이날 방생행사를 통해 천연기념물에 대한 홍보와 소중함을 재인식하며, 최근 전북 장수군에서 발생한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 포획 사건을 질책하고 이런 불미스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열심히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방생법회를 마친 조류협회 회원들은 보물 제25호인 5층석탑의 사리와 등록문화재 제619호인 석고미륵여래입상을 관람하며 우리 문화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과 정세균 국회의장, 정동영ㆍ김종회ㆍ유승엽ㆍ정운천 국회의원,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등도 참석했다. 지현스님은 “오늘 생명살림 방생법회는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는 것도 의의가 있지만 여러분들 마음속에 일어나는 자비의 종자를 키워 나가는 것 또한 오늘 가장 중요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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