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촌 버들학당, 글ㆍ그림 배우며 문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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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촌 버들학당, 글ㆍ그림 배우며 문화 만든다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7.04.12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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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문화 소비자에서 문화 창조자로

유등면 유촌리 주민들이 그림과 글공부를 하는 ‘섬진강 물줄기 따라 늘 푸른 버들학당’이 지난 10일 시작했다.
버들학당은 유촌리 주민들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가도록 하는 교육과정이다. 박인순 강사는 “산골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유등면 버들마을 지역의 문화공동체 형성과 일상 문화 속에서 ‘잇다’ 라는 예술교육행위가 접목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본다. 2016년의 경험을 토대로 조금 더 넓게 사람과 사람을 이어보고 싶다”며 “버들마을은 품앗이나 계, 두레 등이 발달되어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섬진강가에 위치한 버들마을에서 일어났던 모듬살이 문화정신을 발굴하고 현재 이어져 오는 것들을 지속시키며 미래로 계승하려는 것”이라고 사업 목적을 설명했다. 
유촌마을에서는 앞으로 8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그림책을 읽고 즐기는 책놀이를 비롯해, 그림일기 그리고 쓰기, 마을 이야기지도 제작, 마을 유래를 그림책으로 만들기, 휴대전화 문자보내기, 음식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노인들이 글과 그림, 문화(文畵)를 배우며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며 봄 소풍과 가을 소풍도 예정됐다.
이 사업은 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돼서 순창문화원이 운영한다. 시행 4년째인 올해는 연속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 내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민자치위원회나 그림동아리와도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
박 강사는 “예술을 보고 듣기만 하는 상대가 아니라 본인들의 일상이 문화가 되고 예술이 되어 당당한 모습으로 주체가 되어 웃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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