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서울’ 버스 시각 조정 필요
상태바
‘순창-서울’ 버스 시각 조정 필요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7.06.01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차 늦고 막차 빨리 끊겨…전주에서 환승, 승객 적어 감차 우려…해소할 대책 세워야

▲군과 서울을 오가는 시외버스로는 첫차를 타고 빠듯하게 일을 봐야 하루에 왕복할 수 있다.
순창-서울을 오가는 시외버스의 배차 간격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 주목된다. 서울행 버스가 첫차는 늦고 막차는 빨리 끊겨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
순창에서 서울을 오가는 버스는 하루 왕복 10회 운행되고 있다. 순창 출발 첫차는 오전 8시10분이며 막차는 오후 3:30에 출발한다. 서울에서는 9시30분에 첫차가 출발하고 막차는 오후 4시10분에 서울에서 출발한다. 소요시간은 3시간, 서울행 버스는 서울진입 도로 사정에 따라 조금 더 걸린다. 현재 순창에서 첫차를 탄 사람이 서울 도심에 진입하는 데는 12시가 빠듯하다.
군과 서울을 오가는 이 시외버스에는 주말에도 빈자리가 남을 정도로 타는 사람이 적다. 적잖은 사람이 서울을 가기 위해 전주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가축을 키우느라 집을 비울 수 없는 사람들은 하루에 서울에서 일을 보고 오기가 상당히 힘들다. 20분 정도 차이지만 전주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게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배차시각 조정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창-서울을 오가는 버스기사는 서울에서 오는 첫차에는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한다. 섬진강댐을 출발해 광양까지 종주하는 이들은 강진터미널에서 하차한다. 이들도 첫차시각을 당겨야 한다는 의견이다. 버스기사는 “자전거부대가 늘어나 주말에 14대까지 실은 적이 있다. 자전거가 트렁크 세 개를 모두 채우니 다른 손님의 짐을 실을 공간이 부족했다. 자전거를 빼려고 다른 승객의 짐을 함께 뺀 뒤 다시 싣는데 너무 깊이 밀어 넣어 짜증내는 경우도 봤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차가 9시30분이면 너무 늦고 7시나 8시에는 한 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순창-서울간 시외버스는 승객이 줄면서 점차 배차횟수도 줄고 있다. 수년 전에는 4시45분에 서울로 출발하는 막차가 있었지만 승객이 줄어 없어졌다. 공용터미널 관계자는 “현재 배차간격으로도 서울은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다. 그런데 승객이 워낙 없어 배차를 줄여야 할 상황이다. 농어촌버스와 달리 직행버스는 지자체 보조금도 없다”고 말했다. 배차 감축은 아직 공론화되지 않았다. 그런데 순창-서울 시외버스 배차횟수나 시각과 관련해 군이 개입할 근거가 적어 배차감축하면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김성엽 지역경제과 교통행정 담당자는 “버스회사가 도에 운행횟수 변경신청을 해서 인가를 받기 때문에 군에서 결정할 근거는 없다. 다만 배차시각 조정이던 배차횟수 감축 등은 주민 이동에 관한 사항이기 때문에 미리 얘기해야 한다”며 “배차시각에 대한 주민 불편사항을 알았으니 내용을 더 파악하고 버스회사에 건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