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산악회 , ‘백록담에 새긴 우정, 유등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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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산악회 , ‘백록담에 새긴 우정, 유등이여 영원하라’
  • 서한봉 유등산악회 홍보부장
  • 승인 2011.02.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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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산악회(회장 서대현)가 창립한 지 3년 만에 제주도 한라산 등반을 다녀왔다.(사진)

‘사계절이 아름다운 산, 은하수를 손으로 잡을 수 있을 만큼 높은 산’ 한라산을 산악회 창단 3년 만에 등정하는 유등산악회원들의 자부심과 이번 산행의 의미는 남달랐다.

부부 동반한 산악회원 43명의 성인과 6명의 어린이도 참석한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의 2박3일의 제주도 한라산 산행은 회원 모두에게 힘찬 의지와 희망을 가져다 준 산행이었다.

지난달 26일 새벽 6시에 유등을 출발하여 목포항에서 승선하여 13시30분 제주항에 도착했다. 제주도에 도착한 이날 오후 제주 올레길 산책으로 첫날을 마감했다. 둘째날 성판악코스로 한라산 등반을 결정했다.

한라산 동쪽코스인 성판악탐방로는 관음사 탐방로와 더불어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을 오를 수 있는 탐방로이다. 한라산 탐방로 중에는 가장 긴 9.6킬로미터(㎞)이며, 편도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성판악 관리사무실(해발750m)에서 출발하여 속밭, 사라오름입구, 진달래밭대피소를 지나 정상까지는 대체적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큰 무리는 없으나 왕복 19.2km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안배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탐방로 5.8km지점에 사라오름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600m를 오르면 산정호수와 한라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사라오름전망대가 있다. 이 탐방로의 특징은 백록담 정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숲으로 형성되어 있어 삼림욕을 즐기며 탐방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탐방로에서 보이는 오름군락은 화산섬의 신비감을 그대로 전달해준다.

한라산 등반 코스는 몇 개의 지정 코스가 아니면 아주 위험하다고 한다. 하루에도 열두번 이상 날씨가 변한다는 한라산. 365일중 맑은 날이 100일 흐린 날이 150일 나머지 일수는 악천후를 기록한다는 한라산지기의 설명에 회원들은 단단한 준비를 하고 한라산 등정을 시작했다.

‘진달래 밭 대피소’에 도착한 회원들의 시장기를 채워준 컵라면과 김밥은 그 맛이 일품이요 어느 산해진미에도 비길 바 없었다. 김밥과 라면, 삶은 달걀로 배를 채운 회원들은 부러울 것이 없었다. 한라산 정상을 향한 용기가 솟구쳤고 회원들의 덕담과 격려가 무거운 발걸음은 가볍게 힘찬 발걸음은 더욱 힘차게 했다. 이날도 한라산 정상부근은 어김없이 악천후였다. 하루 종일 산행에 모두들 힘들었지만 오랜만의 여행이요 더구나 육지 아닌 섬나라라. 회원들의 추억 만들기는 누구에게 질세라 분주했고 피곤함도 잊은 듯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제주 절경을 사진기에 자신의 기억 속에 담아내는 모습만으로도 즐겁고 보람됐다.

28일, 산행 마지막 날 오전 휴양림 등을 관광한 후 3일 동안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산행에는 박윤택 유등면장 부부가 동행하여 더욱 의미 있고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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