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2) 키 큰 양귀비’가 되기 위한 시간관리
상태바
내책(12) 키 큰 양귀비’가 되기 위한 시간관리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1.02.08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토머스 리먼첼리 저 「시간관리 전략」

편의점 매출의 모범생인 음료수가 한눈에 쏙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문 옆에 있지 않고 매장의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을 가지러 가는 동안 매장을 둘러보게 하여 부가적인 소비욕구를 끌어내기 위해서다. 명절 때면 나타나서 입을 쩍 벌리게 만드는 100만원짜리 굴비세트는 그것을 많이 팔아서 매출을 올리자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명절상품들을 상대적으로 싸게 느끼게 하여 구매력을 높이려는 숨은 목적이 있다고 한다.

인간과 동물의 의식과 행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 심리학이다. 생활 속에는 어떤 심리학이 숨어있을까? 저자는 블로그를 개설하자마자 심리학 분야의 최고 블로그로 떠오른 ‘소라의 심리학 개론실’(http://blog.naver.com/eji0505)의 주인인 이소라씨다. 학습심리ㆍ경제심리ㆍ인간관계심리ㆍ자기관리심리ㆍ애정심리로 나누어진 이 책에서 “나쁜 버릇을 고쳐주고 싶다면 오히려 그 행동에 상을 주라고 한다. 내적동기가 외적동기로 변하게 되는데 이때 상 주는 것을 멈추면 나쁜 버릇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세일이나 1인당 몇 개의 한정 상품, 마감시간 임박 등 당장 필요 없는 물건을 카트기에 담게 만드는 것은 경제심리다. 작은 것을 먼저 요청하여 큰 것을 부탁하는 낮은공기법, 잘못을 지적할 때는 칭찬을 함께해야 효과적인 인간관계가 이루어진다. 아픈 마음은 자주 이야기하고 웃으며 행복해지는 자기관리, 애인과 공포영화를 보면 어떤 심리적 도움이 되는지 등을 말해준다. 생활 속에 숨어있거나 알고 나면 당장 사용할 수 있는 55가지의 생활심리를 그림과 함께 곁들인 이 책은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도서로 선정될 만큼 어려운 심리학의 용어가 많으면서도 관념적이거나 딱딱하지 않다.

억지로라도 밝은 표정을 지으면 우울한 마음이 개선된다고 한다. ‘안면피드백 이론’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연달아 안 좋은 일만 생기는 ‘머피의 날’로 살 것인지, 그 반대인 ‘샐리의 날’로 살 것인지 잘 선택해 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