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생일 맞은 ‘순창군농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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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생일 맞은 ‘순창군농민회’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7.08.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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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회원단합 “새 헌법에 농민 삶 반영해야”

▲순창군농민회 회원들이 창립 30주년을 축하하며 투쟁을 다짐했다. 케이크에 불을 켜고 파이팅을 외치는 회원들.

순창군농민회(회장 고수석)는 지난 26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회원교육과 단합대회를 가졌다.
순창군농민회는 1987년 6월 항쟁을 기점으로 전국에서 노동자, 농민, 학생, 청년, 여성 등 각계각층의 조직 건설이 한창일 때 창립했다. 이후 ‘농사짓고도 살 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해왔다.
농민회는 이날 ‘문재인 정부 농업농촌정책 바로알기 및 개헌에 관한 농민기본권 이해하기’를 주제로 전농 대의원 의무교육 겸 회원교육을 진행했다. 초빙강사인 이대종 고창군농민회장(전농 정책위원장)은 정부의 직불금 우선지급금 환수 중단 조치에 대해 “박근혜 정권하에서는 생각하지도 못한 것”이라며 변화의 단초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농이 대중조직으로써 역할을 확대ㆍ강화해야 하며 대중적 진보정당 복원에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 시기가 “농업개혁을 실현할 절호의 기회다. 정부의 농업개혁방향은 없었고 농업개혁주체는 무력했다”고 진단하고 개헌 논의에서 농민들의 요구사항이 새 헌법에 반영되도록 적극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6월 항쟁 이후 만들어진 헌법이 30년 동안 유지됐듯 최저가격제 등 농민 삶을 반영한 조항들을 지금 넣지 않으면 언제 다시 기회가 올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농민회원들은 교육 후 기념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30주년을 축하하며 식사했다. 박재근 초대 회장은 “후배들이 지치지 않고 투쟁해온 데 대해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투쟁해 달라”는 짧은 감사 인사를 했다.
농민회는 올해 11월경, 30주년을 자축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30년 동안의 발자취를 담은 인쇄물(백서)을 만들어 주요 투쟁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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