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청소년에 지급한 ‘릴리안’ 생리대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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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청소년에 지급한 ‘릴리안’ 생리대 ‘반납’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7.08.31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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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7세트, 85명에 최대 3개월분 제공

올해 사업 정확한 제품정보 없어 시행 늦어져

위해성 논란이 제기된 깨끗한 나라 위생용품(생리대) ‘릴리안’이 군내 저소득층 청소년에게도 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러 회사의 위생용품에서 발암 또는 피부자극성 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인체에 해를 입힐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해 군이 저소득층 생리대지원사업으로 구매한 물품이 ‘릴리안’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230여만원을 들여 만 11~18세 여성 청소년 가운데 의료급여 및 생계급여 수급자, 지역아동센터 등 시설이용자 85명에게 위생용품으로 ‘깨끗한 나라 릴리안’ 순수한 면 127세트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더구나 올해 사업비가 도에서 지난 7월경 내려왔는데 어떤 위생용품에 문제가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구입하지 못하고 있고, 지난해 지급한 위생용품 가운데 사용하지 않고 남아있는 제품이 있으면 반납을 받고 있다.
건강증진담당자는 “지난해 운동화 깔창을 생리대 대용으로 사용한 것이 보도되며 시범사업으로 도비가 내려와 추진했었는데 올해는 지원사업 얘기가 없다가 7월 쯤 다시 사업을 추진한다며 도에서 예산이 내려왔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금 더 늘어나 총사업비가 400여만원인데 어떤 제품이 문제가 있는지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구매했다가 나중에 또 문제가 생길까봐 아직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난감해했다. 이어 “업체에서 현재 인체부작용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인당 최대 3개월분을 지급했고 현재 물품을 가지고 있는 경우 보건의료원 건강증진계로 반납하면 된다”고 전했다.
한편, 군내 마트 등에서도 해당 제품을 구입한 주민을 대상으로 환불 또는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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