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식 발효소스 발굴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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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식 발효소스 발굴 경연대회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7.09.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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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 소스 … 장류축제서 상품성 타진

 최우수상, 김희순 씨 ‘된장 돈가스 소스’

어머니들의 손맛이 담긴 전통 가정식 발효소스 복원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맛 경연대회가 지난 2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사진)
가정식 발효소스는 순창지역 일반 가정에서 발효시켜 쓰던 소스로 각 가정의 개성 있는 장맛과 손맛이 담긴 양념과 소스를 지칭한다. 군은 소스산업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순창만의 독특한 맛이 담긴 소스를 찾고 대중화하기 위해 가정식발효소스 육성에 나섰다.
이날 열린 ‘가정식 발효소스 발굴 경연대회’는 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하고 (사)한국생활개선회 순창군연합회가 주관했다. 이날 경연대회에서는 1차 심사를 통과한 26개 팀이 각 가정에서 전해온 비법 소스를 활용해 요리를 만들었다. 참가 팀이 활용된 가정식소스는 주로 장류, 식초, 발효액, 막걸리 등을 활용한 소스가 주를 이뤘다. 심사는 이영숙 전북대 교수를 비롯한 소스관련 전문가들이 재료 배합, 맛, 창의성, 영양, 경제성 및 대중성 등을 평가했다.
경연 결과, 최우수상은 ‘된장 돈가스 소스’를 출품한 김희순(66ㆍ팔덕) 씨가 수상했다. 된장 돈가스 소스는 화학조미료 전혀 없이 전통 된장을 활용해 만든 소스로 된장 특유의 구수한 맛이 일품이고 돼지고기 특유의 잡냄새를 없애는 특징이 있다. 김 씨는 분식집을 운영하던 당시 조리사가 돈가스 소스를 만드는 것을 보고 응용했는데, 대중적 상품화 가능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우수상은 장애숙(66ㆍ동계) 씨가 출품한 자두 드레싱, 홍공순(63ㆍ쌍치) 씨의 어린이용 청국장 산딸기 드레싱, 양미영(32ㆍ구림) 씨의 된장 크림소스, 홍진자(60ㆍ순창읍) 씨의 콩나물 잡채 홍갓씨소스가 선정됐다. 장려상은 5개팀에 돌아갔다. 최우수상 상금은 40만원, 우수상 30만원, 장려상 20만원이 수여됐으며 재료비도 10만원이 지급됐다.
군은 입상한 가정식 발효소스를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고추장민속마을 발효소스 토굴에서 진행되는 ‘순창 세계소스박람회’에서 기획전시하고 소비자 기호도 조사 등 상품화 가능성을 타진해 볼 계획이다. 그리고 상품화가 진행되면 특허출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송경석 농업기술과 생활자원담당은 “대회에 출품된 소스들은 참가자들이 농사지으며 나온 재료를 응용하는 등 일상에서 독창적으로 사용하던 것들이다. 장류축제 때 입상한 소스의 제조법과 어울리는 음식들을 적은 책자를 배포하려고 한다. 가정식 소스를 통해 군민들이 즐겁고 건강한 식생활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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