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사진ㆍ57ㆍ순창읍 순화 출신) 향우가 지난달 20일, 농협중앙회 전주 서신동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향인 순창군지부장으로 재직할 때는 전국 최초의 ‘메주 패션쇼’를 개최했던 아이디어맨으로, 남원시지부장 시절에는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을 이미지화한 착색 사과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농산물 판매에 앞장서 많은 농민 조합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 농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전국 최초 전국단위 광역브랜드로 개발한 케이(K)-멜론개발전국협의회를 결성, 초대 전국협의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춘향골 멜론 명품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멜론 시험포를 운영하고 선진 디지털농업 재배기술 습득을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수출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심혈을 쏟았었다.
지난 197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하여 순창군농협에서 일을 시작한 김 지점장은 전북본부 기획관리, 검사역, 상호금융차장, 총무차장, 효자동지점장을 거쳐 순창군지부장, 고사동지점장, 남원시지부장을 거쳤다. 농협 실무경험을 두루 거친 그는 농업농촌발전유공직원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 2회와 중앙회장 표창 5회를 수상했다.
순창고등학교(5회 졸업),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전주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경영학)을 수료한 학구파인 그는 소문난 문필가. 지난 2008년 효자동지점장 시절에는 <문예연구>을 통해 ‘백수청춘’으로 수필가로 등단하기도 했다. 문예창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엔아이이(NIE) 교재인 ‘생각하는 농부’를 비롯하여, 생각이 흐르는 농업ㆍ생각의 힘ㆍ생각하는 부농 나의 인생 변주곡 등의 저서를 내기도 한 열성파다. 훤칠한 신장에 호남형이며 대인관계가 원만해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는 그는 고향 지인들의 애경사를 잘 챙기기로 소문난 향우다. 가족으로 한옥순 여사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취미는 테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