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수업일정 변경-변명 일관, 학부모, 안일한 행정-명확한 입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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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수업일정 변경-변명 일관, 학부모, 안일한 행정-명확한 입장 요구
  • 이양순 기자
  • 승인 2011.03.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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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원

교육지원청(교육장 유현상)이 ‘2011학년도 순창영재교육원’ 수업일정을 당초 예고와 달리 결정하고 이를 해당 학생 및 학부모에게 통보하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일부 해당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이 주말수업 일정을 주중으로, 주중 수업은 주말로 변경해놓고 궁색한 이유를 들어 당연시하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반증이자 순창 공교육 행정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1월 1일 2011학년도 영재교육원 신입생을 모집, 선발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11일 합격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이후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수업일정 내용과 달리 주중 수업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로 변경 공고했다. 대상 학생들은 오는 26일 개강을 앞두고 소속 학교 측으로부터 뒤 늦게 수업일정을 통보 받고 당초 일정과 다른 내용에 당혹해 했다.

학부모들은 “지난해는 매주 화ㆍ목요일 오후 5시부터 6시 40분까지 공부했다. 합격자 발표 후 몇 달 동안 아무런 통보가 없다가 갑자기 주말로 수업을 변경해 당황스럽다. 교육 행정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또 수익자의 교육비 부담이 없다는 이유로 사전 예고도 없이 개강식 일정에 맞춰 수업일정을 통보해 그동안 주말을 이용, 체험학습과 개인별 교과 학습 등을 해왔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편의주의식 교육행정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의 항의에 김진섭 이전 담당 장학사는 “학생들의 주중 분산학습보다는 주말을 이용한 집중교육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홈페이지에 미처 사전 공고하지 못한 부분은 죄송스럽다”고 답변했다. 또한 “주중 수업을 위한 강사 모집에 어려움이 많아 지난달 2월 24일 운영위원회의중 운영일정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영재반은 선발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학습에 대한 의욕이 높은 학생들이 많아 학습 효율성과 강사진의 여건이 고려되어 주말 반으로 요일을 변경하게 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영재교육원 운영과 관련, 오는 28일부터 개강되는 ‘2011년 교육지원청 재능교육 수강생반’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운영되지만 맞춤형 방과후 교과반은 지난 2월 24일 운영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주말 수업을 주 4회 2시간씩 주중으로 옮겨 실시한다.

한편 박정대 담당 장학사는 “3월 1일자 인사이동 관계로 확정된 일정을 통보하지 못했다. 업무파악이 늦어 선발된 학생들의 명단 발표이후 후속 조치에 미흡했다”며 “영재교육원 운영에 따른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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