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덕초 다함께 꿈꾸는 어울림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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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덕초 다함께 꿈꾸는 어울림캠프
  • 김상진 기자
  • 승인 2019.06.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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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에 텐트 치고, 문패 달고 저녁식사, 놀이, 담력훈련, 달빛산책 마치고 취침

▲배다솜(4년) 학생 가족이 환하게 웃으며 직접 세운 텐트를 자랑하고 있다.
팔덕초등학교(교장 신경숙)는 지난달 31일, 학생, 교사 전원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어울림 캠프를 열었다.
이날 오후 수업을 마치고 학교에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고기 굽는 냄새가 코와 귀를 즐겁게 하였다. 오후 3시부터 시작한 행사는 아이들과 가족이 참가해 세운 텐트로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텐트 앞에는 가족들이 함께 만든 팻말로 35 가족의 개성을 뽐냈다.
오후 5시 무렵,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하며 뛰어놀고, 한쪽에 분주한 학부모들이 눈에 띄었다. 돗자리를 깔고 집에서 가지고 온 김치와 반찬, 숯불에 구운 고기를 옮기며 삼삼오오 모여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점점 치솟는 기온에도 숯불 앞에 고기를 굽고 있는 아버지들의 모습에는 짜증보다는 즐거운 대화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고기가 구워지고 뛰어놀던 학생들도 배고픔에 달려와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정성으로 가득한 음식을 먹는 학생들은 너무 맛있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땀 흘리며 고기를 굽는 아버지에게도 쌈 하나씩 들고 가서 입에 넣어 주었다.
▲가족 모두 둘러앉아 놀이하는 모습
금실 회장(학부모회)은 “아이와 함께 하는 자리여서 기쁘다. 아이도 오늘 밤 머물 텐트를 지었다며 뿌듯해하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행복해한다. 이런 큰 행사를 여는 것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도와주신 교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족 놀이마당에서 앞사람의 두피 지압하기.
배호근(4학년 배다솜 아빠) 씨는 “저는 가족과 떨어져 일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집에 와서 가족과 만난다.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해줘 아이와 좋은 추억도 되고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다. 이웃 주민들, 선생님들이 너무 잘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기욱(6년)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어서 즐겁고 저녁에 담력훈련이 있는데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저녁에 있을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가득 안고 있었다.
신경숙 교장은 “오늘 행사 취지는 다 함께 꿈꾸는 어울림 캠프다. 농촌이다 보니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았다. 모든 교직원부터 학부모님들까지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학교에서 준비한 행사가 많다. 놀이, 담력훈련까지 모두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다. 특히 9시 30분에 계획된 달빛산책은 학교 뒤편에 예쁘게 꾸며진 산책로에서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얘기를 나누면 좋겠다”면서 “금, 토 계획된 행사로 교직원분들이 휴일에 쉬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 텐트치기, 문패 만들기를 시작으로 저녁식사, 놀이(레크레이션), 담력훈련, 달빛산책 등을 마치고 10시 30분 직접 세운 텐트에서 취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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