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전북교육 위해 최선을 다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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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전북교육 위해 최선을 다할 터”
  • 이양순 기자
  • 승인 2011.03.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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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 초청 강연회

최우선 과제…공교육, 중심은 ‘학교’
옥천인재숙…“법적으로 맞지 않다”
평생교육예산…지차체지원 ‘바람직’

순창민주연대(상임대표 신우헌)는 지난 25일 오후 5시 중앙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서 김승환 교육감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강연회를 마련한 신우헌 대표는 “교육감 당선 이후 학부모들의 바람이 어느 때 보다 많다. 학부모들이 기대만큼 참석하지 않아 아쉽다. 앞으로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해 줄 거라 믿는다”며 김승환 교육감을 소개했다.

김 교육감은 “사람은 누구나 존엄하고 평등하며 인간의 가치에는 차이가 없다. 차별은 노숙자도 거지도 싫어한다. 우리 아이들은 누구나 그런 생각을 확실하게 터득해 주길 바란다”며 말문을 열었다.

“점수를 많이 얻는 아이보다 시대의 고통을 느끼면서 같이 해결하는 아이가 더 강하다”며 “자신부터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교육감 선거에 나서게 된 배경을 “연구실에 있다가 나오기 쉽지 않았다. 정년퇴임하며 대학문을 나설 때 후배 교수와 제자들에게 그리움을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 교육감이 되었고 모든 것을 내던졌다. 무엇이 누가 이런 사람을 압박할 수 있겠는가”라며 “전라북도 교육을 반드시 개혁을 하겠다. 필요하다면 직접 수업 진행도 맡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교원평가로 화제를 바꿔 “아이들이 교사에게 자신의 바람을 전달하는 권리를 주는 의미로 받아들여한다. 수업은 철저히 아이와 교사의 것이다”라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말할 기회 말할 권리를 주어 스스로 수업의 완성도를 높여야 교실이 바뀌고 그렇게 수업은 즐거워야 한다”며 최근 다녀온 부안동초등학교의 수업내용을 실례로 들었다.

“인정해 주면 스스로 움직이고 인정받는 만큼 우리 아이들은 자란다. 통제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지역 사회 전체가 껴안고 있는 유럽식 교육을 나름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어 “교사에게서 나온 한마디가 한 아이의 일생을 바꿀 수 있다. 교사는 직업일 뿐 아니라 준 성직자의 길과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아이들을 포용하는 교육을 펼치고 있는 유럽 선진국들의 예를 들며 “국가안보를 부르짖는 사람의 상당수가 병역기피자다”라고 꼬집으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그는 “교육하면 전라북도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항상 열어놓겠다. 권위를 버리고 전북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신념을 밝히며 “순창의 교육을 살려보시기 바랍니다”는 주문을 덧붙였다. 이어 강연회 참석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 무슨 말이 오갔나?

 △공공도서관에서 진행되었던 서예 등 평생교육사업 지원을 중단한 이유는?

- 작년에 예산 혁신을 하면서 삭감했다. 본인의 업무추진비도 삭감했다. 최우선은 공교육이고 공교육의 중심은 초ㆍ중ㆍ고교다. 아이들을 위한 지원에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하겠다. 학력신장에 관심 있고 욕심도 많다. 평생교육은 지자체 지원이 바람직하다.

△옥천인재숙은 지금도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교육과 행정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 그 당시 결정권을 가졌다면 절대 허가하지 않았다. 옥천인재숙은 기숙형 공립학원이다. 법적으로 맞지 않는다. 지자체도 교육과 유관하지만 업무영역 구분되어있다. 옥천인재숙에서 서울대를 보내나? 서울대가 대단한가? 어떤 과정이든 서울대만 가면 알아주는 분위기가 절대 다수에게 상처를 준다.

△학생 인권조례 제정이 길어지고 있는 이유는?

- 3월초에 생활규정이 마련됐고 4월이면 공청회를 거쳐 5ㆍ6월경에 마무리 된다. 타 시도를 지켜보는 중이다. 인권도 학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날아 본적도 없는데 날개만 있다고 날 수 있겠는가.

△체벌에 대한 견해는?

- 허용 안한다. 체벌에 관해서는 이미 각 지원청에 지침을 보냈다. 국제적 인권기준에도 안 맞는다. 폭력은 다시 폭력으로 학습된다. 일본 제국주의 학교 교육의 산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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