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빠듯, 학교별 지원요청 규모 사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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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빠듯, 학교별 지원요청 규모 사전 조정
  • 이양순 기자
  • 승인 2011.03.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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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도지사 방문 … 교육관계자 간담회

지난 23일, 군청 2층 영상회의실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군내 교육관계자와의 간담회가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인형 군수, 유현상 교육장을 비롯 군내 단위학교 학교장 및 학부모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 도시자는 “교육예산이 많이 줄어 죄송하다. 인구가 줄고 있어 고민스럽다. 해결방안은 일자리 창출과 교육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생각된다”며 “일선학교 교장선생님들로부터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작은 도움을 주고 싶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최필열(중앙초)ㆍ박영근(금과초)ㆍ이길영(순창고) 교장 등은 “주민들을 위해 체육기구를 설치해 달라”는 건의를 했다. 전영수(쌍치초) 교장은 “학부모들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6천권가량 도서를 지원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벽돌 담장이라 흉물스럽고 위험하다. 이장을 통해 군수에게 이야기가 전달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조주영(동계중ㆍ고)ㆍ박일범(제일고)교장은 “타 지역보다 기숙사 운영비 부담이 크다. 학생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공통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박일범 교장은 “기숙사비 지원에 있어 시설규모와 비례해 도비 30%, 군비70%의 비율로 1억7천만원 가량이 지원되어야 하는데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취약계층 교육지원사업 중 농산어촌 기숙형 고교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도지사를 당황케 했다.

이에 강인형 군수는 “지방 재정상 교육지원에 한계가 있다. 선거법상 제한이 있다. 제도적 차원의 문제다”라고 일축했다.

답변에 나선 김 도지사는 “급식비 지원은 지금은 어렵지만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한 뒤 “학교교육과 관련된 지원 요청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다. 교장선생님들이 지역주민들의 체육시설을 요청해 놀랍다”라며 “교육과 관련된 지원을 요청한 다른 지역과 달리 지역주민들의 체육활동에 관심이 많아 순창의 스포츠가 유명한 것인지 특이하다”고 덧붙였다.

김 도지사는 자리를 나서며 “8개 학교에 1억 1천만원 지원과 쌍치초 도서 6천권 구입에 대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일부 학교장들은 “도지사의 방문을 앞두고 군이 교육지원청을 통해 각 학교에 2천만원 이하의 사업을 요청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 내부적인 선순위 선별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라며 “도지사의 바쁜 일정으로 지역 교육과 관련 된 발언은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간담회라는 자리만 지키다 일어섰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  희망나눔 마당 행사
“모두 잘사는 꿈 실현위해 지혜와 힘을 모으자”

김완주 도지사가 일자리 창출 등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발전으로 서민행복을 위한 ‘도민과의 희망나눔 마당’행사를 가졌다. 지난 23일 향토관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군내 기관 사회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산업구도가 바뀌는 대변화가 전라북도와 순창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장수와 장수를 거점으로 하는 순창군의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발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지사는 661억원을 투자해 강천산휴양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온천수를 개발하는가 싶더니 ‘순창온천수’라는 새로운 생수산업에 역점을 두고 상업화하려는 군정의 적극적인 노력이 돋보이며, 사조산업 등 6개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도의 일자리창출, 민생안정 등의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특히 군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조사결과 전국 163개 시군 중에서 창조자원이 가장 풍부한 지역으로 선정된 만큼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새만금 마스터플랜이 확정돼 전북이 동북아 글로벌 도시로 웅비하는 호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이 모두 다 잘사는 꿈을 이뤄나가는데 지혜와 힘을 모아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전통발효식품 전용공장 건립에 8억원, 쌍암 농공단지 조성사업에 8억원, 군내 학교 생활체육시설 및 급식시설 등 8개사업에 1억1000만원, 농협분야 2억2600만원의 도비를 지원해달라는 주민의 건의에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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