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난타, 댄스, 색소폰 공연으로 흥을 돋우고 귀농귀촌인의 정착 이야기를 나누었다. 개회식 공연은 국악원에서 순창 아리랑을 선보였다.
점심식사 후 본격적인 어울림 한마당이 시작됐다. 청팀과 백팀으로 나뉜 귀농귀촌인들은 각 단체와 기업에서 지원한 상품을 걸고 놀이를 시작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며 상품을 얻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였다. 두 명이 휴지 묶음을 동시에 잡자 사회자는 “어머니들 그거 싸우지 말고 반으로 갈라 가세요”라고 말해 유쾌한 웃음이 터졌다.
‘이인삼각’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막 걸음마를 뗀 아이’가 대회장에서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을 본 사회자는 즉시 진행하던 일을 멈추고 “아니 귀촌인 중에 이런 갓난아이가 있어? 순창에 와서 살아주는 것도 감사한데 아이까지 낳고 이건 칭찬해줘야 해요”라며 상품권을 푸짐하게 주었다. 이인삼각 경기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한 걸음에 뛰어가 반환점을 돌고 싶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어색한 발걸음은 행사장을 웃음에 빠트렸다. 백팀 마지막 주자가 들어오며 경기는 종료되었다.
전주에서 2년 전 귀촌한 한영임(58ㆍ구림 운항)씨는 “오늘 처음 참석했다. 모르는 분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함께 행사를 즐겼다. 이 자리를 위해 고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많이 준비한 여러 상품을 가져갈 귀농귀촌인을 추첨하고, 경품 대상인 대형 티브이(TV)를 추첨해 주인을 찾아주고 귀농귀촌인 어울림한마당은 종료되었다.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