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순창] 창간 1년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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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순창] 창간 1년의 발자취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5.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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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지상중계 심혈 기울여

지역주민의 관심분야에 따라 심층취재와 분석을 필요로 하는 사안을 선정, 3편의 기획보도를 했다. 창간기념 ‘장류밸리사업 이대로 괜찮은가’<본보 1ㆍ3ㆍ5호>를 시작으로 ‘군내버스 운영실태’<본보 40ㆍ42ㆍ44호>, ‘2011년 군 예산분석’<본보 36~44호>을 차례로 집중조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앞장섰다.

또한 열린순창은 독자들의 눈과 귀 역할을 다하기 위해 특별지상중계팀을 구성해 의회 정례회 및 행정사무감사 등을 직접 녹취, 요약ㆍ분석하여 신문에 게재했다.

특히 지난 6ㆍ2지방선거 기간 중 지역신문으로서는 최초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 참신한 충격을 안겼다. 여론조사 결과 모두 예상대로 적중시켜 지역사회에 큰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본보 4호>

끊임없는 독자제보…여론 구심 역할

열린순창의 장점과 경쟁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단연 ‘주민밀착형신문’으로의 접근을 꼽을 수 있다.

주민제보 기사 및 제보 건수의 뚜렷한 증가세는 열린순창이 개혁을 꿈꾸는 지역여론의 구심점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증거로 이해되고 있다.

그동안 수십 건의 제보가 취재로 이어져 이중 50여 건 이상이 지면에 실렸다. 보도된 기사 중에는 독자들의 비상한 관심과 지역전체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표적인 기사로 수돗물 대신 계곡 오염수를 식수로 이용해야만 했던 적성 도왕마을 주민들의 비참한 현실<본보 10호>, 장류벨리 메주공장 수입콩 사용<본보 13호>, 아무도 모르게 베이고 깎여져 흉물스럽게 변한 강천산 제2저수지 숭상공사현장<본보 27ㆍ28호>, ‘막무가내 공설운동장 공사강행’<본보 45호>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기사가 보도된 뒤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분노와 비난이 빗발쳤다.

이밖에도 ‘적성 오리분뇨 처리방치’<본보 12호>, ‘면세유가격 제멋대로’<본보 45호>, ‘주민쉼터 소나무 군 청사 이식’<본보 45호> 등 많은 제보성 기사들이 군민들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적성 오리분뇨 처리방치는 기사가 보도된 이후 독지가의 도움으로 민원을 처리했다.

향우소식 보도로 지역과 가교 이어

향우와 지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충실히 이행했다.

재경향우회를 통해 각 읍ㆍ면별로 총 12명의 자문위원을 위촉 활동하고 있다. 재경순창군향우회, 재인천순창향우회를 비롯해 각 읍ㆍ면별 향우회와 산악회 및 친목회의 활동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각 향우회의 정기총회, 신년인사회, 총무단 모임 등 향우회의 활동을 보도하는데 지면을 아끼지 않았다. 향우들의 성공미담을 보도해 순창인으로서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한편 고향 주민과 지인들로 부터는 서로의 안부와 축하를 받도록 했다.

또 지역의 생동감 있는 소식을 2000여명에 달하는 향우들에게 발송하고 있어 ‘고향냄새 나는’ 신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창회 소식을 통해 그간 만날 수 없었던 친구들이 소식을 나누거나 출신지 향우회를 찾아 친교를 넓히는 등의 성과는 <열린순창>의 관심어린 보도와 더불어 이를 꾸준히 지켜본 독자들의 관심이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

사람, 삶의 현장 이야기 생생히 담아

<열린순창>은 사회 각 부문에서 활동하며 주위의 귀감이나 모범 된 사례에 대해서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노력해왔.

창간호부터 연재된 김민성 국장의 전면 인터뷰 ‘열창이 만난 사람’은 독자들의 관심대상이자 지역신문으로써는 다소 파격적인 지면 할애.

창간호에 실린 뮤지션 정봉남(48. 순창읍 순화)의 ‘늦깍이 고교생의 하루’, 2호(2010. 5. 12)의 15년 전 귀농한 박선옥(57. 구림면 월정)씨, 3호(2010. 5. 19)의 자라뫼효소 김기열(44. 풍산 대가)사장에 이어 33호(2010. 12. 30) ‘고향사랑 향우사랑의 원동력’ 김종세(77. 동계 오룡)변호사에 이르기까지 세간의 관심사를 불러일으키면서 독자들의 열독율을 가열했다. <열린순창> 창간 1주년을 맞아 새로운 형태의 ‘열창이 만난 사람’을 연재항 계획이다.

농업활로와 사람의 가치를 찾는 여정

농업의 활로를 열어나가고 지식을 나누기 위한 시도도 엿보였다.

이선형 순창자연농업연구회장회장의 17차례에 걸친 자연농법 소개는 관행방식과 친환경방식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이는 농민에게 정보와 용기를 북돋워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중 비용절감과 환경보호, 고소득 작물로서의 가치를 지닌 자연농법은 친환경농법과 더불어 앞으로 군내 농사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의 ‘내가 읽은 책’은 독서를 통해 사람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내가 겪고 상상한 모든 일들이 책 속에 다 있더라’는 말이 있듯 화를 다스리고, 자신을 비판해보고, 타인을 존중하게 되는 과정을 이완준 씨는 부드러운 문체와 낮은 자세로서 독자와 공감하고자 했다. 더불어 안욱환 누가한의원장의 ‘건강상담’, 정문섭 건국대 교수의 ‘풀어 쓴 중국의 고사성어’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글은 지식을 나누는데 인색하지 않은 이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열린순창 역시 이 같은 과정으로 독자들과 호흡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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