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축산협동조합 여성한우대학 100명 수료
순정축산협동조합(조합장 최기환) 여성한우대학 수료식이 지난 24일 읍내 축협 본점에서 열렸다.(사진)여성한우대학은 그동안 남성 중심이었던 한우대학의 구성원을 올해는 전원 여성으로 채우고 지난 4월부터 18주 동안 한우 사육 및 유통에 대해 교육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총 100명의 수료생에게 수료증과 증정품이 지급되었다.
최기환 조합장은 수료사에서 “농사, 축산, 가사일로 바쁜 와중에 일주일에 두 번씩 강의에 참석하는 것이 힘들었을 것이다”며 위로하고 “700여명이나 되는 여성조합원들이 할 수 있는 틈새 역할이 많다. 앞으로 여성의 역할을 살리기 위해 중점투자 할 것”을 약속하며 “상생의 길을 다 같이 모색해 보다 진일보한 순정축협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순창ㆍ정읍지역에서 각각 자치회를 구성해 임원으로 활동해온 수료생에게는 공로상을 수여했다. 또 두 지역의 최고령 수료생에게도 상이 주어졌다.
최고령상을 받은 조평순(68ㆍ정읍 신태인)씨는 “25년간 소를 키우면서 궁금한 점이 많았다. 암수비율 조절과 육성우 관리기술 등 사육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많이 배웠고 이미 알던 것과는 다른 점도 나타나 고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료식을 마친 여성 조합원과 임원들은 식사 자리에서 최근 한없이 추락하고 있는 소 값에 대해 논의하고 사육비용 절감을 위한 연구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한 수료생은 “소를 그냥 놔두자니 비용이 많이 들고 팔자니 값이 안 나와 답이 안 선다”며 걱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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