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26) 행복은 발견하는 것, 알아차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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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26) 행복은 발견하는 것, 알아차리는 것!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1.06.29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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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히스이 고타로 저. 「3초만에 행복해지는 명언테라피」

오랜만에 찾아온 반가운 비다. 자신의 팔뚝에서 뿌리를 내려야 일어서는 고구마 심기를 마친 비는 그동안의 빚이라도 갚겠다는 듯 커다란 포장을 들고 와서 며칠째 하늘을 가린다. 고단한 농부의 손에서 잠시 호미를 놓게 하는 이른 장마가 왔다. 고마운 비도 며칠 엉덩이가 무거워지면 몸과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랏~!! 배 깔고 편하게 누워서 읽다보니 「3초만에 행복해지는 명언테라피」는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북 소리, 천둥소리로 변하며 마음속 울림이 되어 다가온다. 책의 제목이 가볍다는 느낌을 줄 만큼 얼른 눈에 들어와서 편하다. 한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지만, 나누어서 읽어가는 것이 감동을 더한다. 광고 제작이 본업인 저자가 69개의 인생 달인들의 명언을 모아 ‘한숨짓지 말고 웃으며 살자!’고 말하는 이 책은 ‘행복·일·돈·연애’의 4개 테라피(요법)로 엮어져 우리에게 정성어린 감동을 선사한다.

오늘은 얼마나 소중한 날인가를 묻는다.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소망하고 간절히 살고 싶었던 내일이다.” 그래서 더욱 필요한 ‘감사합니다’는 말은 지금이 아니라도 반드시 사람에게 좋은 운을 가져다주는 열쇠 말이라고 한다. 또 행복은 다름이 아니고 “불행 없이 평범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우주 속에 사는 우리에게는 공명(共鳴)이 있다. 공명은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 결국은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힘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는 ‘이렇게 되고 싶다’라고 출발하지 말고, ‘그렇게 되어있다’라고 생각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좋다. 물음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어려울 때는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도 바라보자. 진정으로 경쟁상대인 라이벌은 남이 아니라 어제의 나이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실패는 낙담하거나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100% 실패하지 않는 방법은 오직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뛰어난 인물들의 공통점은 엄청나게 실패했던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한다. “돈을 끌어들이고 부와 친구가 되고 싶은가? 재물 운은 주위를 청결하게 하고 정리하는데서 온다”고 한다. 조금은 황당하지만 만들면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만든 물건은 판매가 껑충 뛴다니 믿어 볼 일이다. 연애를 위해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방법은 ‘미안합니다’ 보다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이고, 좋은 남자 좋은 여자가 되려면 우선 자신을 긍정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1분 안에 좋은 남자를 알아보는 방법은 작사가이자 소설가인 야마구치 요코의 말을 빌려 ‘내용과 상관없이 목소리가 기분좋게 느껴지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인생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다. 생각을 바꾸고, 시점을 바꾸면 행복해진다. 인생은 최후까지 오르막이지만, 행복하기 때문에 휘파람을 부는 것이 아니라 휘파람을 불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태풍으로 떨어진 90%의 사과를 보며 절망할 것이 아니라, 안 떨어진 10%의 사과를 ‘떨어지지 않는 사과’라는 이름으로 열 배나 비싸게 팔 수도 있는 것이다. 행복은 이루어 가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고 알아차리는 것이다. 인생을 즐기고 웃으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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