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맛도 보고 공부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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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맛도 보고 공부도 하고’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7.07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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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30일 블루베리 품평회에 모인 사람들이 각 품종과 지역별 출품작을 시식하며 맛과 식감을 비교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소득개발시험포 시험재배 결과와 각 농가들의 생산 품질을 알아보는 블루베리 품평회가 구림면 소득개발시험포에서 열렸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22가지 블루베리를 시식하면서 품종별 특성을 알아보고 농가에서 출품한 제품을 비교해 우수 제품을 뽑기도 했다.

행사장에 모인 150여 참석자들은 종류별로 나열된 블루베리를 맛보며 크기를 비롯해 산도와 당도, 육질 등을 비교하며 식감이 좋은 품종을 재배할 뜻도 보였다. 품평회에 나온 블루베리는 크기가 작을 경우 대체로 당도가 높고, 큰 것 가운데 일부 품종은 육질이 단단해 배송시 장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지역적으로 쌍치면과 구림면에서 나온 제품은 비교적 육질이 단단한 편이었다.

우수농가 선정 과정은 생산자를 밝히지 않은 14곳 농가에서 출품한 제품을 각각 맛본 결과를 미리 나눠준 스티커를 표결에 부쳐서 결정했다. 이 결과 송만호(유등 오교)씨가 가장 우수한 점수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정옥윤(쌍치 양신)씨가, 3위에는 김종원(구림 안정)씨가 올랐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블루베리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도 선보여 가공 산업으로써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북도 농업기술원에서는 품평회 자리에 블루베리 잼ㆍ술ㆍ농축액 등을 가져와 참석자들이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일본에서 생산된 소면, 엿 등 가공제품도 전시해 가공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참고하도록 했다.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자원식품팀은 블루베리를 식혜와 떡에 응용해 호응을 얻었다.

한편 블루베리 등급 선별 기술은 아직 개선할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가운데는 과육 크기가 원래 작은 것들도 많으나 현재 블루베리 선별기의 선별 기준은 크기에만 제한돼있어 모조리 낮은 등급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정균 재배연구담당은 “블루베리 선별은 크기도 중요하지만 과육의 단단함이나 선도, 흰색 분의 분포도 등을 종합해서 이루어진다. 앞으로 선별기술을 개발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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