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ㆍ효부ㆍ효자ㆍ공로ㆍ감사 ‘시상’
제21회 순창향교 기로연이 지난 25일 향교에서 열렸다.
사회를 맡은 유연식 씨는 “오늘 행사는 우리 고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오신 어르신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입니다. 기로연은 노인들을 위한 잔치입니다. 70살이 되면 ‘기’라고 합니다. ‘기’는 나이가 많고 덕이 두텁다는 뜻입니다. 80살이면 ‘노’라고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문묘향배,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 윤리선언문 및 실천 강령 낭독에 이어 시상했다. 향교의 위상을 높인 유양희(73ㆍ쌍치), 제정자(67ㆍ남계) 씨에게 표창장을, 유림 어른으로 덕망을 쌓은 안상윤(90ㆍ풍산) 씨에게는 장수상을, 21세에 혼인해 56세 때 남편을 잃고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모셨던 노맹례(93ㆍ금과) 씨에게 효부상이, 휠체어를 타는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을 방문하는 유경식(49ㆍ적성) 씨에게는 효자상을 수여했다.
향교 지원에 공이 많은 공무원 조근철 씨에게는 감사장을 주었다.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술잔을 올리는 ‘헌수’를 하고 기념식을 마쳤다.
이어 준비한 오찬장에서 식사하며 서로 안부를 묻고 건강하고 행복하자고 덕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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