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제펜클럽한국본부 전북지역위원회(회장 선산곡)가 펴내는 ‘전북펜문학’ 제18호가 지난달 23일 발간됐다.
‘전북펜문학’ 제18호에는 동시와 시, 수필, 소설, 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내ㆍ외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북펜 회원들의 소중한 글을 만날 수 있다. 우리 고장 전북과 이웃에게 위로가 되기도, 희망의 빛이기도 한 이야기들이다.
이 책에는 순창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만날 수 있다. 박종식(구림출신) 작가의 시 <꿈은 사라지고>와 <가을밤>, 정재영(구림 율북 출신) 작가의 시 <시스터스>, 김경희(구림 연산 츨신) 작가의 수필 <두 번째 서른일곱의 출발점에서>, 선산곡(순창읍 남계 출신) 작가의 소설 <제비초리>가 수록돼있다.
박종식 시인은 40여년 농림부 소속 공무원으로 재직했다. 전북대학교 사회교육원 문예창작과를 수료했으며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한 시인이다.
정재영 시인은 ‘자유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전주한일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회문'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경희 수필가는 1985년《월간문학》신인상을 수상했고, 국제펜클럽 전북위원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글쓰기 강의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선산곡 작가는 40년 가까이 도내 여러 중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쳤고, 인간문화재 강도근 명창에게 동편제 판소리를 사사하기도 한 재주 많은 향우다. 1994년《문예연구》에서 수필로 등단했으며 2017년《표현문학》에서 소설로 등단했다. 평론가들은 소설 <제비초리>에 대해 ‘묘사와 서사를 적절히 구사하는 필법이 이미 범상을 넘었으며, 구조에서부터 주제나 문장에 이르기까지 제반 문예적 본질을 잘 갖췄다’라는 평이다.
선산곡ㆍ김경희ㆍ정재영ㆍ박종식 향우 작품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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