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침체 극복위해 축산인 단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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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침체 극복위해 축산인 단결 시동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9.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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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 순창군지부 창립

 

사단법인 전국한우협회 순창군지부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사진)

한우협회는 지난 1999년 창립되어 그간 전국 138개 지부와 2만3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축산인 조직으로 활동해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군내 한우농가와 내ㆍ외빈 15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한우회가 축산 농가를 대변해왔으나 낙우회와 양돈협회 등 전국적인 축산조직 중 한우관련 단체는 없었다. 한우협회는 국내 축산농가의 수익과 연관된 정책을 갖고 정부와 협상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했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저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사료 값 안정화 촉구 등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우협회 군지부 집행진은 아직 구성되지 않은 상태이나 이성연(60ㆍ팔덕 청계) 한우회장이 추진위원장을, 권명애씨가 부위원장을 이윤섭씨가 사무국장을 맡아 조만간 집행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우회가 한우협회로 통합하는 것은 아니며 별개 조직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기선 전국한우협회 사무국장은 이날 창립총회에서 한우협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설명하며 한우단체 활동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랐다. 장 사무국장은 “한우협회가 회원에게 직접 주는 혜택은 없다. 그러나 축산인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 정부와 축산정책을 협의할 수 있는 단체다. 축산보조금 정책, 한-미 FTA 관련 활동을 펼치고 떳떳하게 나가 싸울 수 있다. 한우협회의 활동성과를 피부로 느끼기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 축산을 살릴 수 있는 길에 이 조직의 활동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한우협회 순창군지부 창립 회원은 33명이었지만 이 날 창립식에서 20여 명의 회원이 늘었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이 있으나 가입비와 연회비 등 5만원씩을 선뜻 내놓으며 기꺼이 조직의 출발을 도왔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한우시장 전망에 대한 교양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구제역으로 인해 한우 정액 판매량이 급감했고 3월부터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유추해보면 올해 11월과 12월에는 줄어든 개체수로 인해 송아지 시세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며 내년 2월부터는 사육수가 오히려 많아져서 가격 약세가 몇 달 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또한 명절이 지나면 가격이 다시 내려가는데다 이미 적정 사육두수를 초과한 현 상태에서는 당분간 한우 시장의 침체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터뷰 / 이성연 전국한우협회 순창군지회 추진위원장

“예년 추석쯤이면 소 가격도 상승하여 농가 소득에 도움을 주었지만 올해는 소 값은 내려가고 사료가격은 올라 한우농가마다 시름과 고통의 나날이 되고 있다. 소를 키우면 키울수록 적자를 보는 불황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절박한 현실이지만 정부에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자체적으로 두수를 조절하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결국 한우농가 스스로 결집하여 대책을 촉구하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여 전국한우협회 순창군지부를 결성하게 되었다. 지부 결성을 계기로 어려운 농가에 힘이 되고 위기극복을 모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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