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한 오미자도 보고 건강도 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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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한 오미자도 보고 건강도 찾고’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9.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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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자는 주문한 고객의 위치를 고려해 약간 딱딱하거나 무른 오미자를 가려서 보내고 있다. 한결같은 품질을 보이는 오미자는 복흥면의 효도작물이다.

오미자 수확철을 맞아 복흥면의 오미자 재배농가의 일손이 바빠졌다.

주문을 받은 후 수확과 포장을 위해 농민들은 항시 대기하는 중이다.

올해 복흥면 오미자작목반(반장 박현용) 115농가가 25헥타르(ha)에 경작한 오미자 예상수확량은 130톤(t) 가량이며 매출액은 8억5000만원 이상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고랭지의 물 빠짐이 좋은 복흥면은 오미자 재배지 중 적지로 꼽히고 있다. 오미자는 혈압을 낮추고 심장을 강화하며 천식에도 효과가 좋다. 말린 오미자는 한약재로 널리 쓰이고 있어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최근에는 색이 고운 과실주로도 많이 이용되어 개인 구매자들이 늘어났다. 복흥 오미자는 개인 주문량이 70%를 차지해 수매를 거의 안하는 편이다.

주문자들은 주로 서울과 전주, 광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농가에서는 주문을 받은 후 바로 수확해 보낸다. 배송기간에 따라 조금 딱딱하거나 말랑해진 오미자를 가려서 보내기 때문에 소비자 만족도 또한 높다. 주로 재 구매나 입소문을 통한 소비자들의 주문으로 이루어진다. 

오미자의 가격은 개인판매 기준으로 1킬로그램(kg)당 8500원(‘상’품 기준)으로 작년보다 500원이 인상됐다. 그러나 문경 등 오미자 집중 산지가 1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경쟁력이 좋다. 박현용 작목반장은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덜고 농가 또한 판매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작목반 회의를 통해 가격을 결정했다. 택배비도 농가가 부담한다”며 “수확을 앞둔 몇 달 전부터는 농약을 아예 안치는데다 소비자들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잘 무른 오미자를 보내기 때문에 상품성도 좋다”고 설명했다.

오미자는 최근 몇 년간 가격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전지 등 관리만 잘 하면 한 번 심어 10년간은 별 탈 없이 수확할 수 있어 재배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조영선 복흥면 농민상담소장은 “모든 작물을 재배함에 있어 토양조건이 맞는데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천근성 식물인 오미자는 수해 우려가 적고 물 빠짐이 좋은 곳이어야 재배 적지라고 볼 수 있다”며 “복흥 오미자는 군 전체로 보아 수확량이 가장 많긴 하지만 가공하기에는 물량이 적다. 그리고 복합농을 하는 농가가 많다. 점차 전업농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창 진행 중인 오미자 수확은 오는 10월 초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문의: 박현용 작목반장(010-3680-6530), 박갑순 총무 (010-5361-5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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