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규내과·대성공업사도 읍사무소에 성금
매년 명절 때면 남몰래 선행을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올해 추석에도 역시 조용히 선물을 놓고 간 사람이 나와 군 안팎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이금순(51ㆍ순창읍 장덕)씨는 매년 추석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언제부터 이씨가 성금을 전해줬는지는 군 직원도 모를 정도로 오래됐다. 올해도 이씨는 소년소녀가장 또는 조손가장 4명에게 5만원씩 20만원을 전달했다.
이씨는 남편과 일찍 사별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고 가정형편 또한 넉넉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 딸을 대신해 손자를 돌보기 위해 순창과 광주를 오가는 그녀는 자라는 어린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부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씨는 “나 말고도 기부활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많은 액수도 아닌데 관심 가져주니 부담스럽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정을 느끼기를 소원했다.
한편 이씨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보낸 성금과 선물이 군에 답지했다. 류재규 내과의원(원장 류재규)에서는 군내 환경미화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하기를 바라며 양말과 식용유세트를 선물했고 대성공업사(대표 백영기)도 군내 취약계층이 풍성한 명절을 보내도록 성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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