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코딩로봇 ‘비누’ 대회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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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코딩로봇 ‘비누’ 대회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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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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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김사라 강사(드림에듀)

 

드림에듀() 소속 강사로서 전라지역 비누(AI VINU)’ 대회에 다녀왔다. 참고로 비누(AI VINU)’는 인공지능 코딩로봇이다.

컴퓨터 없이 이 교구 하나로 코딩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다니, 코딩 선생님으로서 반갑다. 손에 쥘 수 있는 크기에 400여개의 콘텐츠가 들어 있다고 한다. 꽤 괜찮은 녀석임에 틀림없다. 다른 코딩로봇과 달리 코딩 과정을 엘시디(LCD) 화면으로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교구라서 익숙하지 않아 부담 가득 안고 대회장에 도착했다. 대회 취지가 즐기며 비누와 친해지기 위한 시간이라고 하지만,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다행히 드림에듀 강사들이 은상과 동상을 동시에 수상하게 되었다.

내 자녀가 아직 어리다면 휴대전화 대신 꼭 하나 쥐어주고 싶다. 방과 후 수업을 가서 보면, 안타깝게도 아이들의 모습이 똑같다. 저학년 아이들도 수업 전이고 쉬는 시간이고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유아 때부터 학습콘텐츠를 핑계로 너무 빨리 노출해서일까?

요즘 아이들의 뇌, 팝콘 브레인이라고 부른단다. 웬만한 자극에는 좀처럼 반응하지 않아서이다. 어쩔 수 없이 수업 때마다 큰 소리로, 과장된 몸짓으로 아이들의 집중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센터 아이들에게 비누로 대회 임무를 시켜 보았다. 평소 센터에 와서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아이였는데, 그날은 깊이 생각해보고 고민도 해보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왔다. “그냥 멍하고 있는 것도 좋아. 생각 없이 휴대전화나 게임 하는 것보다. 멍하다 보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잖아.”

위드 코로나 시대, 위드 비누해보면 어떨까? ‘비누, 생각하는 아이들로 자라도록 도와주는 기특한 친구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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