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고추장, 전국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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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고추장, 전국 입증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10.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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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설문조사 결과 고추장 연상비율 81%

농촌진흥청이 지난 12일 전국 151개 농촌지역 인지도ㆍ매력도 조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우리 군이 농식품 인지율에 있어 공동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농촌지역 시ㆍ군의 지역브랜드 강화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을 목적으로 전국의 만 19세 이상 75세 미만의 일반 국민 1만50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설문형식으로 진행했다. 질문내용은 공간, 문화행사, 농식품, 방문ㆍ농산품 구매ㆍ문화행사 참가ㆍ거주 등의 의향에 대한 것들이었고 대표 지역자원, 정보 접촉도, 방문 경험률 등도 포함됐다.

조사에서 군은 해당 시ㆍ군 이름을 들었을 때 상기되는 농식품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고추장을 앞세워 1위에 올랐고 비율은 81.4%에 달했다. 공동 1위를 한 다른 지역은 영광(굴비), 영덕(대게), 나주(배) 등이 있었다. 그리고 문화행사 인지율에서는 14.6%의 비율을 얻어 공동 16위에 올랐다.

표본 상으로 보면 ‘순창 =고추장’이라는 인식이 전국에 널리 퍼져있음이 확인됐다. 1종(10개 시ㆍ군)당 1000명 내외의 국민이 응답한 이 질문에서 ‘순창’이라는 지역명을 들었을 때 740명의 응답자가 고추장을 떠올린 것으로 나타났고 ‘고추장축제’를 연상한 이는 109명이었다. 지역축제 부분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기록한 곳은 금산(인삼축제 397건)이었고 남원(춘향제 396건)과 보령(머드축제 377건)이 그 뒤를 이었다.

해당지역에 대한 호감도, 상품신뢰도, 문화행사, 방문, 거주 의향에 응답한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종합매력도에서 군은 58.1점을 얻어 공동 13위에 올랐다. 농ㆍ축ㆍ수산물 구매 경험률을 묻는 질문에서 군은 42.1%의 비율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응답자 다섯 명 중 두 명은 순창산 농ㆍ축산물을 먹어봤다는 것이다.

한편 이 자료에 의하면 종합인지도와 공간 인지율에 있어 군은 20위 밖으로 밀려나 ‘순창’하면 생각날만한 뚜렷한 장소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방문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도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를 분석해보면 ‘순창 고추장’이 널리 알려져 있고 순창산 농ㆍ축산물에 대한 신뢰가 높아 구매의향도 있지만 순창에 어떤 명소가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우리 군에 대한 사람들의 정보접촉도는 30.1점을 얻어 13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거주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3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방문 경험률도 마찬가지였다. 순창에 대한 사람들의 호의적 인지도가 ‘가보고 싶은 고장, 살고 싶은 고장’으로 반드시 연결되지는 않았다.

농진청은 “조사결과를 보면 인지도ㆍ매력도에서 관광지와 도농복합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며 “농산물 생산만으로는 농촌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위에 오른 도시를 군 지역이 벤치마킹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개별 시ㆍ군에 대한 상세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자료 활용 설명회를 가질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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