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33) 꽉 잡아라! 하지만 가볍게 놓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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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33) 꽉 잡아라! 하지만 가볍게 놓으라!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1.10.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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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리처드 칼슨 저.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

삶의 목적은 행복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행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에는 얼른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경제적 안정을 우선으로 일에 열중하거나, 자신의 꿈을 향하여 인내와 노력으로 달려가는 사람, 매일의 인생을 오직 즐기며 사는 것에 가치를 두는 사람, 혹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행복을 찾아 무엇인가 얻기 위해서 일상을 살아가지만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을 위한 진정한 길인지는 아직 잘 모르는 탓이다. 이 책은 “욕망의 충족을 위해 찾아나서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마음의 발걸음을 붙잡는 사소함을 버림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얻기보다는 버릴 때 행복하다는 말이다.

여러 권의 초 베스트셀러 작가로 사랑받는 이 책의 저자 ‘리처드 칼슨’은 우리는 이미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한다. 다만 마음을 어둡게 만드는 생각과 감정, 행동에 관한 39가지의 사소한 장애물들을 떨쳐버림으로써 참다운 행복의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불행하다는 마음, 갑자기 닥친 재난에 굴복하려는 마음, 마음 속의 고통, 슬픔, 의심, 두려움, 화, 상처...”

행복을 향하여 효율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의 결정으로 인생의 배를 저어가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자신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허둥대지도 시련에 당황하지도 시간을 낭비하지도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뒤로 미루지도 않는다. 효율적이기 위한 비결은 무엇일까? “날마다 깨끗한 마음 갖기, 일의 순서를 정하고 사소한 일에는 신경 쓰지 않기, 가장 중요한 일은 철저히 끝내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반면에 우리 힘으로 제어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한다. 이 세상엔 인간의 지식으로 알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오히려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에 대해 “내가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에 저항하지 않고 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울하거나 불행하다고 느낄 때도 마찬가지다.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지나치게 분석하거나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말라고 한다. 사소함을 버리라며 던지는 또 다른 충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지금 몸담고 있는 익숙한 세계보다  위험 할 지라도 도전의 첫 발을 내딛어라”는 말이다. 나를 가두고 있는 철망이 있다면 대게 스스로 만든 것이고 익숙한 철망 속에 숨어있는 것은 고통을 연장시킬 뿐이다. 마음속에 찾아오는 부정적인 생각과 의심은 굴러가는 눈덩이로 내 버려두지 말고 초기단계에서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분노가 떠오를 때는 한 걸음 떨어져서 그것을 대하고 인식한 다음에는 스위치를 끄듯이 잊어버리라고 한다. 대부분의 스트레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생각이고, 생각은 파도처럼 밀려 왔다가 밀려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마음과 영혼을 몽땅 쏟아 100%의 노력을 다해야 하지만 동시에 결과에 대해서는 초연하라”고 한다. “최선을 다하되 수고의 결과에 대해서는 집착하지 말라”고 한다. ‘꽉 잡으라! 하지만 가볍게 놓으라!’는 것이다. 문제가 나타나면 피하지 말고 응시하고 방법을 찾아 최선을 다하되 인식한 다음에는 손가락 끝으로 살짝 잡았다가 훅 불어 버리듯 마음의 장애물을 날려 보내라고 한다. 행복의 사전에는 다음의 행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행복해야 한다. 존재하는 시간이라곤 현재 뿐이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살되 지금 이순간의 삶도 충분히 즐기면서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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