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병 확산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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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병 확산 경계령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11.16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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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감기증세…올해 군내서 19명 발병

최근 전국적으로 쯔쯔가무시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 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법정전염병 3군으로 지정돼있으며 진드기에 의해 전파된다. 보건의료원이 파악한 군내 쯔쯔가무시 환자(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순창인 사람)는 지난 15일 현재까지 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사율은 나이, 지역에 따라 1~60%로 편차가 크지만 지금까지 군내 사망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이 병은 주로 야외에서 활동한 사람들이 걸린다. 진드기 번식이 왕성한 가을철에는 사람들이 작물 수확을 위해 밭에 나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쥐가 진드기를 옮기는 것도 원인이 된다. 증상은 주로 발진, 고열, 구토 등 감기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건의료원에서는 감기 몸살처럼 증상이 나타나 착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환자를 접한 군내 병원에서는 쯔쯔가무시 판정과 치료를 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방백신이 따로 있지 않고 한 번 걸린 사람이라 하더라도 면역이 되지 않아 재차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예방활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몇 년간 군에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원을 받아 기피제를 무상 공급했고 올해도 5000개 이상 제공한 결과 수년 전 100명을 넘었던 감염환자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다만 몇 번 사용하다 지겨워진 주민들이 이를 방치하는 경우도 있어 꾸준히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기피제를 뿌리기 전에 일상생활에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기피제는 현재 약국에서 구할 수는 없으며 마을회관 등에 비치해 공동사용하고 있다.

최홍숙 보건의료원 예방의학 담당자는 “진드기는 목, 허벅지 등 몸의 연한 부분을 주로 물어 병을 전파시키고 옷에 남은 경우 돌아다니며 물 수 있다. 장소는 야외라면 집안 텃밭에서 일하다 걸릴 정도로 따로 정해져있지 않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빨래와 샤워 등을 통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사람 간 전염은 안 되므로 개인위생에 신경 쓰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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