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항ㆍ새만금 둘러보며 바다내음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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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ㆍ새만금 둘러보며 바다내음 만끽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11.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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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운전자회 효도나들이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순창군지회(회장 송양수)가 지난 14일 군내 노인 110여명을 초청해 효도관광을 다녀왔다.(사진)

올해 23회째를 맞은 효도관광은 독거노인 등 외롭게 살고 있는 어르신들이 여행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매년 시행되고 있다. 이번 여행에는 모범운전자 회원과 적십자봉사회원, 군 직원 등 9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가세해 노인 편의를 도왔다.

올해 효도관광은 모범운전자회원이 개별로 운전하던 택시가 아닌 버스를 이용했다. 수십 대의 택시가 한꺼번에 이동하기에는 경비가 많이 드는데다 봉사활동을 한 이튿날 바로 일을 해야 하는 운전자들의 피로가 염려됐기 때문이다. 반면 버스를 이용할 경우 운전자들이 효도관광 본래의 목적에 맞게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고 초청된 노인을 비롯해 여러 사람이 한 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장점도 가진다.

이번 행사는 행선지를 비약적으로 넓혀 충남 대천항까지 갔다가 새만금 일대를 둘러보고 오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효도관광 일행은 대천항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에 둘러 전투함 등 전시된 다양한 배를 구경했다. 그리고 새만금 방조제를 건너 신시도에 들려 바닷바람을 쐰 후 부안을 거쳐 귀가했다. 오랜만에 바다를 접한 노인들은 특유의 냄새에 코를 찡그리면서도 탁 트인 수평선을 보며 숨을 몰아쉬는 등 여행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렸다. 모범운전자회에서는 점심식사에서 어르신들에게 회를 대접했지만 막상 이들이 식사를 마음껏 하지 못하는 바람에 즉석조리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효도관광에서는 노인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희망병원에서 구급차를 지원했고 보건의료원 직원이 응급처치를 위해 동행했으며 다행히 치료받은 사람 없이 모두 안전한 여행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구인호 모범운전자회 총무는 “회원 모두 군내 어르신을 공경하고 있고 효도라도 한 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매년 행사를 치루고 있다. 행사경비는 일부 보조와 더불어 매달 기사들이 모은 회비를 걷어 다녀왔다. 앞으로도 효도관광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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