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취약계층 독거노인 700여명을 대상으로 방문 건강관리를 강화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으로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이며 쓰레기 수거작업이나 건설현장, 제설 작업 등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등이 있다.
야외 장시간 노출 근로자 주의
△저체온증 심부 체온이 35℃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을 말하는 저체온증에 걸리면 체온과 함께 혈압이 떨어지며 오한, 피로, 의식저하, 기억장애,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혼수상태로 이어져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
△동상 피부 조직의 표면이 동결돼 근육, 혈관, 신경 등에 손상을 입는 동상에 걸리면 피부에 통증과 가려움이 느껴지며 물집이 생기거나 감각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수지백지증후군 추운 환경에서 장시간 진동을 유발하는 기계나 공구를 사용할 경우 나타나는 수지백지증후군은 진동이 손가락 혈관 신경에 영향을 미쳐 저리고 아플 수 있다.
△동창 추위에 반복해서 노출되면 손, 발, 얼굴 등 신체의 일부가 가려워지는 동창이 발생할 수 있다.
연간 630건 발생, 계속 느는 추세
과거에는 한랭질환 통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지만 질병관리본부의 통계를 참고하면 한랭질환 발생 빈도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연간 630건 정도, 과거보다 50%가량이 늘어났다.
방문 건강관리는 겨울철 한랭질환 예방수칙으로 △가벼운 실내운동 △실내 적정온도 유지(18℃~20℃) △적절한 수분섭취 △충분한 영양섭취 △외출 전 날씨 정보 확인 △추운 날씨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 △외출 시 목도리, 장갑, 모자 등 보온 신경쓰기 등을 교육하면서 한랭질환을 예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한 한랭질환별 증상과 응급조치 방법, 빙판길 낙상사고를 줄이는 요령을 교육하고 혈압·혈당 등 기초검사를 통해 건강상태 점검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한랭질환이 발생했을 경우 적절하고 신속한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먼저 환자를 따뜻한 장소로 이동시켜 젖은 옷은 벗긴 후 담요 등으로 신체를 감싼다. 얼굴, 귀, 손·발 등 신체 일부가 얼어있다면 따뜻한 물수건으로 녹이고, 체온을 높여주는 따뜻한 음료와 당을 유지해주는 단 음식을 섭취하게 해야 한다.
응급조치 후 환자의 상태가 개선되었다면 환자를 귀가시켜 증상이 완전히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환자의 의식이 없거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신속히 119에 구조요청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