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읍 경로당은 지난 6월 28~29일 이틀간 순창읍에 위치한 대한노인회 순창읍분회(분회장 노원근) 회의실에서 ‘경로당 신축 기금모금’을 위해 운영한 찻집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최영일 군수와 신정이 군의회 의장을 포함해 군의원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찻집을 찾았다. 경로당 회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다과를 나누며 기금모금에 동참하러 온 군민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경로당 개축, 자부담 5% 기금 마련

김인봉 씨 1975년 경로당대지 희사

 

지난달 28일 찻집 운영 첫날 오후 회의실에서 만난 노원근 회장은 “우리(순창읍 노인당)가 순창군 경로당의 출발점”이라며 경로당 순창읍분회에 대한 내력을 설명했다.

“1945년 남계리에 위치한 2칸 주택에서 순창읍 경로당이 발족했어요. 이후 남계리 김인봉 씨가 1975년에 108평 대지를 희사하셨고, 진판수 회장(10·11대)께서 임득춘 군수님과 협의하셔서 내무부장관에게 특별교부금 2억원을 받아 1997년 5월에 1, 2층 50.5평씩 110평으로 준공을 했어요. 그리고 김인례 여사님이 순화리 대지 28평, 답 592평, 도룡리산 2460평을 기증하셨어요. 올해 5월부터 읍분회도 개축하기로 하고, 보조금이 5억6700만원으로 책정돼 자부담금 5%를 부담해야 해요.”

 

1975년 1대부터 역대 회장단 공로 커

“굴곡진 현대사 살아내신 어르신 공경”

 

순창읍분회 개축공사 추진위원회는 윤증호 위원장이 맡아서 일을 추진하고 있다. 윤증호 위원장과 노원근 분회장은 “기금 모금 마련에 많은 군민들께서 협조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순창읍분회 임래곤 사무국장은 사무실 한쪽 문을 열고 벽에 걸린 역대 회장단 사진들을 가리키며 “우리 경로당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역대 회장님들의 공로가 정말 크셨다”면서 한 명 한 명 소개했다. 다음은 역대 회장단 명단과 임기다.

□김인봉 대지건물희사

□역대 회장(임기/기간) △1대 임병한(3년/1975.03.01.~1977.01.28.) △2·3대 김규남(6년/1977.04029~1981.03.20.) △4·5대 김일순(6년/1981.03.21. ~1985.03.20.) △6대 권영철(3년/1985.03.21.~1988.02.28.) △7대 정달선(3년/1988.03.01.~1991. 02.28.) △8대 서영종(3년/1991.03.01. ~1994.02.28.) △9·10·11대 진판수(9년/1994.03.01.~2003.03.31.) △12대 조동규(3년/2003.04.01.~2006.02.28.) △13대 조원표(4년/2006.03.01. ~2010.02.28.) △14대 최순홍(4년/2010.03.01.~2012.0926.) △15대 김태진 (4년/2013.03. 01.~2017.02.28.) (※직무대리 2012.09.27. ~2013.02.28.) △16·17대 노원근(2017 .03.01. ~ 현재)

기금모금에 참여한 한 주민은 “어르신들이 청정고을 순창에서 건강하게 만수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린다”면서 “젊은이들이 굴곡진 현대사를 살아내신 순창군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